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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개발 바이블 - 대담한 혁신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로버트 G. 쿠퍼 지음, 류강석.박상진.신동영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신제품 프로젝트 리더들은 딜레마에 직면하곤 합니다.
경영진들은 개발 주기를 단축하라고 압박하면서 제품 개발의 유효성 개선과 실패율을 낮추기를 바라곤
합니다. 빨리 돈이 되는 제품을 내놔! 이 한마디를 하고 싶은 거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했다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같은 사태를
초래합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 실패로 7조원 규모의 손실과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신제품을 개발해야 할까요?
"아이디어 - 선별 - 개발 - 시험 - 출시 - 리뷰"
누구나 알고 있는 제품 개발의 로드맵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해서 이 로드맵을 제대로 준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 최고의 제품개발 프로세스인 스테이지-게이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통과하기 전에 평가할 수 있는 게이트를 만들어 선별하자는
것이지요.
신제품 개발의 지속적 개선과 성공을 위해선 3가지 중요 요소를 먼저 정해야 한다.
1. 측정 가능한 성과지표 2. 결과에 대한 책임 3. 학습과 개선을 통한 근본 원인
해결
이 중에서 프로젝트의 성과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있어야 목표 설정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기대가 명확하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도 훨씬 높아집니다.
책 제목처럼 신제품 개발에 대한 A~Z까지 총망라한 책입니다.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6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읽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은 스테이지-게이트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게 빠르지 책으로는 어림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책 내용 중 P&G의 SIMPL 스테이지 게이트 프로세스 개발자의 말을 인용하며 끝마치려
합니다.
"스테이지 게이트는 스스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면 진행이 늦어진다. 우리는 배우는 데 5년이 걸렸고 실행하는 데 또 5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