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 - 감정의 재발견,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4
조서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로부터 "남자는 딱 세번만 우는 거야"라는 이상한 말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는지 그 근원을 찾을 수 없지만 오늘을 사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런 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슬픈 영화를 볼 때 남들에게 보이지 안으려 억지로 울음을 참는 모습이 정말 힘에 겨워 보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자기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인간의 감정 중에 슬픔이 가장 극렬한 반응일 텐데, 그 중에서도 지인의 죽음이 가장 힘겨운 일이겠지요.
사랑하는 부모님, 동생, 조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황에서도 울음을 참아야하는 웃지못할 현실이 과연 우리 삶에 도움이 될까요?
이런 아이들이 자라나며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여자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지,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른채 어른이 되어갑니다.
결국 선택장애 속에 정말 사소한 것까지 남에게 의지하는 의존형 인간이 태어나는 거지요.

 아이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고 어떤 느낌인지를 알게하기 위해 저자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불안, 시기심, 분노, 슬픔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청소년 인문도서라 조금은 쉽고 많은 예가 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조금 다르네요.
청소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고, 어른이 읽기에는 내용이 빈약하고, 다양한 임상 경험이 없다보니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아예 청소년 전문 상담사가 책을 썻다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