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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로마사 - 7개 테마로 읽는 로마사 1200년
모토무라 료지 지음, 이민희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한때 지식인이라면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로마사.
하지만 몽골 제국이나, 페르시아 제국 처럼 광활한 영토를 확보한 것도 아닌 로마 이야기에 왜 열광할까요?
그 이유는 선진 서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문화와 역사 이야기 때문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로마사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S.P.Q.R 직역하면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 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이들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의미했습니다.
S.P.Q.R 라는 말은 로마의 신분제 질서를 보여주면서 리더십을 행사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원로원이라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황제는?
우리가 '황제'라고 부르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명분상 '제일인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임페라토르가 호아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들도 많을 텐데, 임페라토르는 로마군의 최고 지휘권을 가진 사람의 칭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황제로 부르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원로원을 감독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프린켑스 세나투스',
즉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 가운데 제일인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통성을 인정받은 황제'란 무엇을 뜻할까요? 이는 원로원이 제일인자로 인정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1200년의 역사를 가진 로마제국은 어떻게 멸망하게 되었을까?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군역의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로마가 확대되면서 전쟁이 로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자 농민들이 농토와 멀어지면서 경작자를 잃은 땅이 황폐해졌다.
궁핍해진 농민은 거칠어진 농토를 팔고 로마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재산은 없지만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시민권이 있다는 것은 곧 선거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에서 집정관이나 법무관 등의 고위 공무원은 시민 선거로 결정되기 때문에 표를 얻고 싶은 부유층이 무산 시민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곡물을 무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로마 거주 시민 100~150만 명 중 20만 명이 무상으로 곡물을 지원받게 된다.
가진 자가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하여 없는 자에게 베품다는 생각을 대규모로 실행한 것이 바로 로마의 '빵과 서커스'입니다.
결국 안으로부터의 게으름과 나태에 이민족의 침입이 주 원인이 되어 로마 제국이 멸망했다 할 수 있습니다.
로마이야기를 단지 과거의 재밌거리 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안내서로 다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인간의 역사는 그 모습만 다를 뿐 계속해서 돌고 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