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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 영화로 보고, 글로 읽고, 귀로 듣는 클래식의 세계
최영옥 지음 / 다연 / 2016년 6월
평점 :
나이 듦이란 새로운 것보다 구식, 옛날 것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나의 삶에서 클래식에게 자리를 내 준 것은 불과 2년이 채 안된다. 그것도 아침에 흘러 나오는 라디오 음악 방송 덕분이다.
30대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화내고 다투고 내 맘 같지 않은 현실에 분노하느라 클래식하면 지루하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40대 이젠 어느 정도 마음의 딱지가 앉았는지 그 동안의 삶을 관조하게 되었다구나 할까? 이젠 클래식을 들으면 중후한 맛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영화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클래식도 남들보다 못한 지식을 가졌지만 책을 통해 클래식에 한발 더 다가가 보렵니다.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에서는 46곡의 클래식이 삽입된 영화를 소개하며 음악의 의미와 왜 이 클래식 음악이 이 장면에 흘러 나오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이 음악이 작곡된 배경, 작곡가의 상황, 시대적 배경, 작곡가의 인생과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내려 영화의 한 장면을 더욱 감동적으로 바꾸어 줍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음악이 마치 앞으로 전개될 영화의 전개에 대한 암시를 나타내어 영화의 결말까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책을 읽고 있노라면
기존에 알고 있던 영화 이야기와 영화 안에 담긴 작곡가의 삶이 오버랩되며 두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듭니다.
클래식이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아직 내가 젊구나 생각하시고 잠시 클래식을 미루어 놓아도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해 클래식을 다시 만나거나, 아니면 삶의 한자락 치열한 삶에서 한 발 물러나 있을 때 즈음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클래식이 한 발 다가올 겁니다.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Let it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