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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사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역사는 큰 흐름을 깨달아야 역사의 한 순간을 이해가 됩니다. 이런 큰 흐름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발간한 목적을 '전쟁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왜 갑자기 전쟁이라는 단어를 책의 발간 목적으로 밝혔을까요?
현 세대는 핵무기의 공포에서 벗어나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쟁을 벌일 지혜를 갖게 되었습니다.
걸프전 이후 각 지역마다 작은 전쟁과 테러로 전 세계는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돌입했습니다.
이 책이 탁월한 것은 다극화하는 현대를 신제국주의라 정의하며,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와 비교를 시도했습니다.
자본주의를 정확하게 파악한 사람은 레닌입니다. 레닌의 논의를 읽으면 자본주의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잘 알 수 있다.
개인 소유의 회사가 주식회사로 발전하고, 이윽고 금융자본이 중심이 되어 제국주의를 탄생시킨다. 그 결과 상품이 아닌 자본수출이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자본주의는 계속해서 시장을 찾아 외국에 진출하지만 대외 활동은 제국주의를 지향하는 국가 사이의 대립을 야기한다.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귀결되는 결과늘 낳았다.
제국주의로 거듭난 자본주의 국가들은 전쟁이 끝난 후 사회주의 혁명을 저지하기 위해 복지정책이나 실업대책 등 자본의 순수한 이윤 추구에 제동을 거는 정책을 마지 못해 도입하게 된다. 이와 같이 국가가 자본에 강력히 개입하는 자본주의를 마르크스 경제학에서는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 부른다.
이렇듯 사회주의는 자본주의가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하면서 동서 냉전이 종결된 1991년 이후 복지국가 노선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신자유주의가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신자유주의란, 정부에 의한 사회보장과 재분배는 극도로 배제하고 기업과 개인의 자유경쟁을 추진함으로써 최대한의 성장과 부의 효율적인 분배가 달성된다고 보는 경제적인 입장을 가리킨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는 세계화와 결합해 사회주의와 격차를 계속해서 벌리게 되었다.
자유주의의 배후에는 언제나 패권국가가 존재하며, 패권국가가 약화되면 제국주의 시대가 찾아온다.
21세기 신제국주의는 식민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식민지를 두지 않으며 전면전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신제국주의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세계화를 진행하며 자기 나라의 권익을 확대하기 위해 독점자본과 결합해 힘에 의한 시장 확대와 약소국의 식민지화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
2장 민족문제, 3장 종교문제를 독해하는 비결에 대한 부분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하다.
또한 방대한 분량을 압축하다보니 책의 문맥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껄끄럽다.
그래도 1장의 다극화 세계를 독해하는 비결 부분은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