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4
홍상화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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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Dystopia) : 유토피아의 반대말로 가공의 이상향을 말합니다.

​그런데 책 표지 하나로 이 책의 내용을 대변해 줍니다.

18대 대통령 선거 입후보 ​공약발표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40대 ​중반의 여성 대통령 입후자의 종북 발언과 북한의 김일성 부자를 장군님이라 부르며 버젓이 tv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주장한 것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마음 없앨 수 없다"​라며 마치 북한 주체사상에 물든 빨갱이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30대 중반으로 90년대 중반에 대학을 나온 저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주장에 화가났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당시에도 한총련이라든지 운동권 학생들의 주체사상은 경제논리에 밀려 캠퍼스에서도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지식인 아니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소련과 동독의 붕괴, 북한의 실상등을 보며 공산주의와 북한의 주체사상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시기였습니다.

세월 참 좋아졌다! 생각이 들며 저 년은 누가 안 잡아가나 생각할 정도로 언론 자유화에 새삼 놀랐더랬죠.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은 50대가 되었을 좌파운동권 출신들의 사상과 생각을 알게되었고, 아직도 그 몽상에서 깨지 못하는 그들이 참 불쌍해 보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부패한 정치인, 권력자들에 대한 분노를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적의 적은 친구이다" 는 이상한 논리로 그들의 사상이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의 부패세력들에 대하여 민중이나 노동자들이 저항해 보지만 그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없애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세력이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김일성 주체사상이야 말로 지식인이라면 믿고 따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르크스의 아이디어는 친구를 찾는 대신 적을 찾음으로써 인류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죽어야 할 적을 찾기를 원했고 그는 자본주의를 그런 적으로서 간주했다. 이것이 증오심의 원천이다.​"

​ 또한 일본의 지식인들이 배후에서 한국의 지식인들로 하여금 사회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서 처럼, 한때 자신의 식민지였던 한국이 이제는 일본에 버금가는 경제성장과 기술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기심이 발동한 일본은 한국내에서의 반미감정을 드높여 자신들이 미국에 대한 반감정을 대신 표현하도록 한국의 지성인을 조정했습니다.

그 대가는 일본 문학지에 한국의 문학가의 작품을 실어주는 조건이었죠.

 한반도의 분단 고착화를 통해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구일까요?

우리가 배워왔던 것으로는 단연 미국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럴까요?

미국은 한반도가 분단되어 있으면 한국에 무기를 팔아 먹을 수 있다는 경제적 장점 이외에는 별다른 이득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일본은 과연 어떨까요?

언제든 일어날 전쟁이 자국의 국경선이 되지 않도록 한반도가 분리되어 완충지대를 형성한다면 전쟁으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겠죠?

제국주의 팽창을 했던 일본, 근대화에 실패해 자국의 영토를 빼앗겼던 중국, 식민지 확장을 위해 부동항이 필요한 러시아.

이들 사이에 끼인 한반도. 언젠가는 또 다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까요?

 한국 내 좌경화 세력이 사회의 중심으로 진출하는 오늘날 정말 무서운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를 속이고 자신을 속이며 자신들의 신념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좌경화 세력들에게 한마디 말을 남겨봅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비밀경찰에 대한 공포와 극심한 게으름을 의미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은 그 공포에다가 가혹한 영양실조를 생산했다."

 ​빨리 자신의 우매함을 깨고 그 동안 속았던 삶에서 빨리 돌아서길 충고합니다.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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