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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지음 / 다산책방 / 2014년 2월
평점 :
2015년 1월 성북동 골목길 투어 해설사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백석 시인.
http://blog.naver.com/joyjunyi/220228840936
길상사라는 절의 유래와 함께 '자야'라고 불리던 기생과 사랑에 빠진 시인 이야기에 유독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2월 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joyjunyi/220259628113
간결한 시구 속에 세상과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어 꼭 시집을 사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12월에 들어 약속을 지켰습니다.
시집을 손에 들고 하루 출퇴근 길이면 모두 읽겠네 생각을 했었는데, 큰 오판이었습니다.
함경도 사투리와 고어들을 섞어 지은 시라 한 번 읽어서는 도무지 그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출판사의 각주를 읽어야 겨우 '아~!'하는 깨달음이 옵니다.
저는 오늘에서야 수능 국어시험 문제에 모르는 어려운 시구를 써서 수험생을 골탕 먹였던 고약한 시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냈습니다.
그 당시 이 시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내 쫓아가서 '그렇게 살지 말어~~'하고 귀싸다구 한 대 때리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 시인이 바로 '백석' 이었습니다.
아쉽게도 1995년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전쟁 때 월북되어 만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골목길 투어 당시 잘생긴 백석 시인의 사랑을 받았던 '자야'여사가 미인이라 생각했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조금은 평범한 외모였네요.
아무튼 그들의 사랑도 지나가고, 그들의 삶도 지나가고, 남은 시인의 시와 글이 아쉬움을 달래주는 겨울 밤입니다.
백석 시인의 시구처럼 추운 겨울날 눈이라도 소복히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