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끝, 예수의 시작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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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끝, 예수의 시작.

"제가 후진하다가 18개월 된 아들을 쳤어요. 그래서 아이가 죽었답니다."

전화 상담을 요청하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18개월 된 아들이 집 밖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이런 절망적인 순간에 어떻게 대답 해야할까? 가끔 의무감으로 교회에 나오던 아빠는 몇 주가 지나서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한다.

모든 걸 잃은 것 같은 이 순간, 난생 처음으로 예수님의 실재를 만났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와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나지만 '나의 끝'에 예수님이 나타나시고 그분 안에서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책 머릿말은 제목과 같이 예상했던 내용으로 시작한다. 

머릿말을 보고 제목을 봤을 땐 고통의 순간을 헤쳐나온 성도의 이야기나 목사 자신의 이야기를 예상했는데​, 본문은 생뚱맞은 팔복이야기이다.

예상했던 스토리에서 벗어난 갑작스러움에 당황하며, 과연 모든 걸 잃은 순간과 이 팔복이 무슨 연관이란 말인가?

이 후로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겪었던 모든 것이 깨어진 순간이 아닌, 성경에 나오는 예문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성경 속의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에 진부함까지 느껴진다.

2천년 전의 욥의 이야기, 엘리야 시대때 남편의 빚때문에 자식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과부이야기 속의 멈추지 않는 기름이야기.......

이 책을 들었을 때는 진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기대감이 몽땅 사그러진다.

 기대감 보다는 조금은 진부한 이야기. 성경속의 예화. 누구나 한 번은 설교로 들었을 법한 이야기 전개.

정말 힘든 고통의 순간 모든 걸 잃고 하나님이 살아 계신가 절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 과연 도움이 될까?

나라면 다른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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