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마지막 아이
이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통해 종교 색을 띄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이 책은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한 부분을 다루다보니 기독교인들의 거샌 비난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현대와 예수의 탄생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전개가 됩니다.​

 10년간 아이가 없는 목사 가정에 사모의 강력한 주장으로 고아원에서 한 아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아이가 안 생기면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검사를 해야 마땅함에도 10년동안 기도만 줄기차게 해 옵니다.

마치 아브라함처럼 기도에 응답하여 아이를 갖을 수 있다는 희망이 아니라 저열한 목사가 자기가 생산 불능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였습니다.

이렇게 입양한 아이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짓습니다.​ 입양한 아이를 목사로 키우겠다는 서원을 하지만 목사는 결혼 전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의처증이 있습니다.

아이가 커 갈수록 심해지는 의처증과 학대 속에 아이는 목사의 뜻에 비뚫어 집니다. 그럴수록 시달리는 목사의 아내는 결국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삭은 신학대학교를 나오지만 목사의 길을 걷지 않고 출판사에 다니며 교회와는 담을 쌓고 살아갑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예수 탄생과 관련된 인간적 추측, 즉 소설의 픽션이 가미된 부분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 과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당시 의열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섰던 젤롯당(성경에는 열심당)과 연계를 짓습니다.

거기에 비밀결사 조직인 프리메이슨의 탄생 설화인 히람 아비프의 석공 단체를 가미하여 더욱 그럴듯한 이야기 구성을 만듭니다.

이 부분은 미지의 작가가 인터넷 소설로 연재하는 이야기로 나오는데, 이 책 출판을 위해 이삭의 출판사가 앞장 서 작가를 찾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두 이야기가 뜨개질을 하듯 서로 교차하며 이야기의 이끌어 가며 재미를 끌어 올립니다.

이 묘령의 작가는 누구일까? 과연 인터넷 소설이다보니 결말은 어떻게 될까? 기독교인들의 강한 저항에도 책이 출판이 될까?

책의 이야기의 클라이 막스를 지나 점점 결말로 이어지는데 책은 몇 장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어색한 결말이 되는데.......

예상되로 눈에 뻔히 보이는 결말이라 조금은 서운했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스릴과 재미로 이야기 속에 푹 빠졌 보았습니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지만 이야기는 소설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서평을 마무리 해 봅니다.​

크리스마스 시점이라 노이즈 마케팅으로는 딱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