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끌림 -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명
로버트 벤슨 지음, 안정임 옮김 / 이레서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젊은 기독교인 중에 극적인 회심을 경험하고 목사로 선교사로 헌신하고자 자원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진짜 하나님이 자기에게 이런 소명을 주셨는지에 대해 확신을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영력이 센 기도원을 찾거나 예언이나 통역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찾아 기도를 청하기도 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이라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야기하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겠습니까?
그럼 하나님의 음성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텔레비젼에 나오는 멋진 성우의 목소리일까요? 아니면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폭풍 속의 음성일까요?
저자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하여 자기 내면에서 주의 깊게 들어야 할 세미한 음성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우리를 만드신 분의 음성이 메아리 치고 있는 그 소리에 귀를 곤두 세우고 들으라고 합니다.
이런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내가 미덕이 아니라 숙명입니다.
소명을 받는 것은 누군가에게 보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누군가에게 보내시면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가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모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아도 보기 좋게 틀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가 하는 선택들, 우리가 꺽어 드는 골목들, 우리가 갖는 기회들, 우리가 따르는 예감들은 모두 태초에 우리를 말씀하셨던
그분의 방향대로 나아가기 위한 신비로운 여정의 일부분이다.
누구든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말씀대로 살아야 할 뿐, 다른 사람에게 하신 말씀대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는 것, 그리고 그 소명에 "예"라고 대답하는 것은 우리 개인에게 본질적 변화를 몰고 오는 행동들로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울리는 메아리이고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울리는 그 메아리에 응답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 안에서 울리는 메아리를 대신 들어 줄 수 없다.
그리고 내면의 메아리를 듣고 소명으로 응답했다면 그 다음에 어디로 갈지는 하나님이 알아서 인도하실 것임을 믿어야 한다.
물론 그 다음에 누구를 만날지도 역시 하나님이 인도하신다. 소명을 깨닫는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 나를 누구에게 보내셨는지를 알아 내는 일이다.
우리 인생의 여정은 하나의 속삭임에서 시작된다. 우리를 말씀으로 존재하게 하신 그분이 지금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고 계신다.
그 내면의 메아리를 듣고, 깨닫고, 실현하려는 소망으로 살아야 한다. 태초에 그분이 말씀하신 바로 '그런 사람'이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