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ㅣ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1
김경준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군주론.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북한, 오일머니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사우디가 아직도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군요.
한 나라는 공포정치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한 나라는 돈과 스포츠와 섹스 산업으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사회인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요?
정부 정책이 개인의 권리 침해가 발생할 경우 촛불시위, 국민봉기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강경한 대책 속에 정부에 대한 불신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부와 국민 중 누가 옳고 그를까요?
서로 자기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과연 공익을 우선해서 정부의 의견에 동조해야 하는지 아니면 억울한 일을 당해 거리로 나온 시민의 손을 들어야 할까요?
이 점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문제를 해결할기 위해서 타협이 아니라 원칙을 지켜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현실에서 우는 아이 젓 주는 심경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공익을 생각해야 합니다.
"군주는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랴야 합니다.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를 못 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볼때 4대강 사업, 제주 해군기지 건설, 국정 역사교과서 등 비난 받는 정부의 시책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미움을 받을 용기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한 번 펼쳐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평생을 군주로 보낼 수 없는 민주주의의 대통령이기에 자신의 정책과 이념을 펼쳐 보일 5년은 너무 짧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성공한 군주가 되기 위한 조건은 역량과 시대정신, 운명의 세가지가 모두 갖추어져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역량이라 보여집니다.
시대를 읽을 수 있고 군중을 이끌 수 있는 리더이자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한 현실입니다.
우리에게 군주는 필요하지 않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선배들이 지혜와 혜안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