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 개정판, 세상에서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7가지 직업 영성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과 지은이를 보고 책 내용에 대해 어떤 내용일지 감이 왔습니다.

목사가 직장인에 대해 믿음 과 신앙의 이야기라......... 뻔한 이야기일지 아니면 좀 색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지만 내용은 실망입니다.

목사님도 자기가 직장생활을 해 보지 않아 자세히 모르지만 직장 신우회에 나가 설교하며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예화로 들어 글을 이어 나갑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볼 것은 남 앞에서 간증 아닌 간증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이 과연 '나 실패했습니다' ​라고 떠 벌리고 다닐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괜히 남들 앞에 신앙인으로 다른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실패한 경험으로 더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사자 굴에서 구원 받은 다니엘의 경우와 콜로세움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사자의 밥이 되어 죽어 간 사람들을 비교한다면 이들은 믿음이 없는 것일까요?  ​

또한 직장 상사는 옛 왕들과 같아서 자신을 거스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역린'​과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잘 진행될 때는 문제 없다가도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는 그 때 그 일로 인해 큰 화를 당할 때가 많이 있답니다.

그들 앞에서 죽을 각오로 그들의 잘못과 자신의 신앙의 올바름을 주장해 봐야 이런 역린을 만드는 상황이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거기에 신우회가 있는 직장이라면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대기업 수준의 회사인데 과연 중소기업의 직장인의 삶을 경험해 보긴 하셨는지 되묻고 싶네요.

몸으로 힘들게 일하며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한 잔의 술로 시름을 달래는 그들에게 과연 목사님이 말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적용이 될지.......​

 나의 경우 대학교 시절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기독교 동아리에 다니며 학교 친구들과는 멀리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4년의 대학 생활 동안 2년 동안은 같은 과친구 한 명도 없이, 학교에서 왕따 아닌 왕따의 생활을 보내야 했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과장 타이틀을 달고 '나는​ 기독교인이니 앞으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공표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듯 하였지만, 아예 회식이나 술자리에는 부르지 않았으며 회사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에도 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나중에는 직장에서도 거의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며 과연 이게 정말 옳은 일인가? 다시 생각해 봐야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죄인인 세리와 창녀, 문둥병자를 일부러 찾아다니며 그들을 정죄하지 않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교회가 과연 이런 예수님의 복음의 핵심만을 고수하고 나머지 인습과 관습을 철폐한다면 오늘날의 기독교의 쇄락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술, 담배, 고사, 절, 과연 이런 것들이 우리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지킨다면 바울이 말하는 믿음을 생명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오늘날의 기독교 현실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기독교의 형식과 허식이 살아 있는 복음을 땅 속에 묻쳐 굳어진 화석으로 만들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니 들이 게 맛을 알아?' cf 문구처럼 남들에게서 들은 내용이 아닌 직접 경험해 보고 책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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