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찾아서 - 어느 무신론자의 진리를 향한 여정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르네상스 이후 이성적 사고를 하는 현대인에게 신을 이해하고 믿기까지는 참 많은 질문이 필요합니다. 

과연 신이 있나? 있다면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모순되어 있는가?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질병이나 고통 속에 버려져 있나?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어 신에게 기도하고 매달려 보았지만 왜 현실은 변하는게 없는가?

계속되는 질문과 현실 배반적인 모습들 속에 결국 신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신이 있다. 신을 믿어라 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로 보입니다.

 무신론자인 작가는 어떻게 신을 찾게 되었을까요?

작가가 신을 찾게 된 계기는 "죽음" 외할아버지의 죽음 때문이었다.

죽음이란 공허하고 흉할 뿐 순식간에 닥친다.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건 내가 없는 세상을 믿는다는 뜻이다.

작가는 신을 찾아가는 출발점에서 "나는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것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안다고, 심지어 그런 진실이 존재한다고 나로 하여금 상상하도록 만든 것은 무엇인가?

작가는 하늘이 열려 내게로 쏟아져 들어왔고 하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한다.

이 경험은 극도로 피곤한 상태의 저혈당증이라는 우연한 생리학적 해리상태에서 경험이었다.

그 경험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작가는 무언가를 발견했다고 느겼다. 이때 대면한 힘 또는 에너지를 "신"이라 정의하였다.

​그때 무언가를 보았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작가는 신을 믿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신을 알고 있으니까.

 책을 읽고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단지 저혈당 쇼크 상태에서 느낀 해리상태를 신을 만났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 진행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신을 만나 소통하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얻고 깨닫았다는 이야기도 없이 그저 신을 알기 때문에 신을 믿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는 더욱 이상하다.

조금은 개인적인 내용과 뭔가 해결책이 없는 이야기 스토리. 조금은 실망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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