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영웅들 -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 속 작은 거인
문수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아세안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후진국, 게으름, 공산주의, 열대우림, 식민지 등 부정적인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들이 코리안드림을 꿈꾸다 불법체류로 인한 사회문제, 필리핀에서의 코피노 문제등 사회이슈도 생각이 납니다.

이들을 보는 저의 시각이 삐뚤어졌음을 인정하지만, 아세안 사람들을 보는 우리의 시선이 문화적 열등 민족으로 하대하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화두를 던져 봅니다.

 이 책에서는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9개 나라의

근대화의 아버지, 영토와 국민을 부유하게 만든 왕, 식민지배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투사들, 여성운동의 선구자등 국민 영웅을 소개합니다.

이 영웅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역사의 지도자들과 선구자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이들도 우리와 같은 역사와 아픔을 가졌구나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을 보며 느낀점은 우리는 현실과 이상향을 혼동하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상향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국민 영웅으로 추대되었더라도 역사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승리자의 기록이다보니,

고리타분하게 원리 원칙만을 주장하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패자들의 모습을 보니 인생무상이 느껴집니다.

역사와 현실은 보이지는 않지만 죽고 죽이는 소리없는 전쟁터입니다.

자신의 신념과 정당성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 

이런 점에서 상반되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 박정희대통령, 싱가포르의 리콴유, 베트남의 호찌민, 미얀마 아웅산등 ​영웅들의 정당성이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 던 아세안의 영웅들을 책을 통해 만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들의 생과 삶. 우여곡절, 인생무상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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