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템플릿 상점 - 노션 앰배서더 Rei가 만들고 노슈니가 먼저 써본 템플릿과 활용법 모두 모음집
Rei(레이 카타야마) 지음, 노슈니(오수인) 감수 / 길벗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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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뷰: 길벗 <노션 템플릿 상점>, 기대를 실망으로 바꾼 한 권의 책
화려한 조합, 그러나 실망스러운 결과물: 길벗 <노션 템플릿 상점> 솔직 리뷰

일본의 유명 작가와 국내 인기 인플루언서의 협업. 이 조합만으로도 노션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저 또한 25년간 기업에서 데이터를 다루고, 현재는 수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문화사업 기획자로서 더 효율적인 노션 활용법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에 큰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거대한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실용성 제로에 가까운 템플릿의 향연
이 책의 핵심은 '템플릿'입니다. 그러나 책에서 소개하는 템플릿들은 하나같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걸 굳이 노션으로 정리해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중에는 특정 목적에 훨씬 최적화된 앱과 AI 기반의 자동화 도구들이 넘쳐납니다. 굳이 이 책이 내세우는 장점은 ‘흩어진 정보를 노션 한곳에 모아 관리한다’는 것인데, 이는 노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일 뿐, 이 책만의 특별한 인사이트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수십 년간 회계, 자금, 인사 등 수많은 데이터를 다뤄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효율적인 시스템의 핵심은 ‘입력의 용이성’과 ‘자동화’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제안하는 방식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모든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 ‘노동 집약적’ 구조를 따릅니다. 22,000원이라는 책값을 지불하고 얻는 것이 고작 허술한 템플릿과 끝없는 데이터 입력의 고통이라면, 과연 누가 이 책과 노션을 선택할까요?

누구를 위한 책인가?
더 큰 문제는 이 책이 타겟으로 하는 독자층이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노션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는 불필요한 수고로움을 안겨주어 시작도 전에 지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기존 노션 사용자나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기본적인 내용과 특별할 것 없는 템플릿의 나열이라 실망감을 안겨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노션 외부 교육을 수강하며 느꼈던 점은, 노션이라는 도구 자체가 소위 ‘노션빠’로 불리는 특정 팬덤에 의해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능의 한계나 비효율적인 측면보다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환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환상을 판매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최종 결론: 아까운 돈과 시간
결론적으로 길벗의 <노션 템플릿 상점>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기획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깊이와 실용성을 담아내지 못한 아쉬운 책입니다. 이 책을 구매하려는 분이 있다면, 저는 그 돈과 시간을 아껴 더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를 찾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는 전문적인 생산성 도구를 탐색하는 데 사용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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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노션이 '모든 것을 담는 올인원 툴'이라는 개념 자체가 현대의 전문화된 앱 생태계에서 여전히 유효한 가치 제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2.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도서 출판이 내용의 전문성보다 마케팅에 치중하게 되는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3. 만약 당신이 직접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노션 활용법'이라는 책을 쓴다면, 이 책과 가장 차별화될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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