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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벨트 토지를 사라
이일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과 한국의 기술력을 빼낸 결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시작되었다. 황금을 낳는 쌀이라는 반도체 시장이 치킨 게임으로 전락했다. 또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지만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이 뒤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21년 반도체 벨트를 조성해 한국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중 제일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용인이었다.
서울에서도 대략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곳, 전문 기술인력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부동산의 초보인 나에게도 눈에 띄는 정보였다.
투자 지역은 용인시 이동읍과 남사읍이다. 지역은 발표되었지만 이미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며 그림의 떡이었다. 이후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용인과 안성 지역의 토지 가격이 상승한다는 기사를 들었다. 용인을 살 수 없다면 인근의 토지도 기회가 있으리란 생각에
#K반도체벨트토지를사라 책을 통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정보를 얻어 보자.
이 책의 제목을 본 사람들은 경기도 용인 주변의 토지로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이 들어설 토지 혹은 임야에 대한 정보를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런 정보는 전혀 없다. 단지 저자가 토지를 중개하는 경기도 안성시에 대한 일부의 정보와 2차선 도로 옆의 토지(농업진흥구역도 OK) 라면 투자에 적합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정보는 다른 토지 투자 책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정보인데...
굳이 책 제목을 거창하게 붙여 놓고 이와 관련된 정보는 거의 없으니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왜 책 제목에 'K-반도체 벨트'가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 또한 책 내용을 봐서는 저자가 토지 전문가인지도 모르겠다. 완전 대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