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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책을 읽다 내려 논 사이 아내가 들어오며 하는 말 "그 책 재미없겠다". 책을 중간쯤 읽고 있었지만 아내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사실 파스칼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을 봐서는 프랑스 사람인가? 이 사람이 누구지? 그랬다. 인생에 대해 논하려면 4대 성인이라든지 이에 버금가는 사람이어야 그의 말에 동조하는데 딱히 누군지도, 그의 업적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책을 읽으니 책 내용이 당최 이해되지 않았다.
블레즈 파스칼(1623.6.19~1662.8.19) 프랑스의 심리학자, 수학자, 과학자, 신학자, 물리학자, 발명가, 작가, 철학자, 통계학자이다.
회계사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 최초 계산기인 파스칼 계산기를 만들고 수은 기둥을 사용해 유체정역학의 기초를 다지는 파스칼의 법칙을 정립하기도 하였으나, 철학과 신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주요 저서는 팡세, 시골 벗에게 부치는 편지 등을 저술했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인터넷 검색으로 파스칼에 대해 알아봤지만 그나마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은 들어본 기억이 난다. 그저 천재였구나! 정도의 깨달음이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인문학자인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웠다.
파스칼은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식사, 숙면, 안전한 환경, 사랑과 안정, 성취감, 의미 있는 관계, 영적 만족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우리의 존재와 성장, 발전에 꼭 필요하며,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목표를 제공합니다.
또한 파스칼은 우리가 모든 것에 부족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매번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입니다. 이는 소비사회의 현실에서 비롯된 자영스러운 욕구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과도한 욕구는 그것을 충족한다고 해도 바로 만족감을 주지 않고, 더 많은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끝없는 소비와 구매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공허와 결핍 등의 정신적인 고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쉽게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혼동합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이는 우리 삶의 만족과 균형에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자신이 욕망하는 것과 실제로 필요한 것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파스칼은 본질적인 필요와 욕구를 깊이 있게 탐구하여, 어떻게 삶을 더욱 의미 있고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단순한 물질적 욕구나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중요시하며 자신의 현재를 한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좋은 문구와 이야기를 나열하지만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누군가 우스갯 소리로 철학자가 말하는 것을 이해한다면 철학자들은 모두 굶어 죽을 것이라 했다. 그래서일까? 뭔가 좋은 이야기인 거 같은데 독자로 하여금 무언가를 결정하고 도전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머리를 쥐어뜯게 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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