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들어 자주 깜빡깜빡 어떤 일을 할 것을 잊어버린다. 일례로 메일을 보내야지 생각하고 컴퓨터에 앉았는데 받은 편지함의 숫자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받은 편지를 확인하고 나면 "내가 왜 여기에 앉아있지?"라며 메일 보낼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전화가 온다든가, 상사가 불러서 잠깐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중요한 일이었는데'라는 느낌만 있을 뿐 어떤 일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 잦아졌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에 조금 무서워진다. 내가 벌써...


책 표지에 여성의 얼굴이 딱 딴 생각 중이라 표현하고 있다. 어떤 딴 생각일까? 2.8초짜리 팝업창에도 와르르 무너지는 집중력이라는 문구에 끌려 책을 읽어본다. #오늘도딴생각에빠진당신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많은 정보를 모으고 시간을 들여 검토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간의 뇌는 의식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정보를 가려서 받아들인다. 오히려 의식해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세세한 부분으로 시선이 향해 그것이 마치 중대한 일인 양 착각하기 쉽다.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든 나아갈 길을 결정하면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일부러 불행해지려고 행동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어차피 미래는 불확실하고, 인생의 길은 개척하는 것이다. 정답은 모르지만, 고민하고 헤매면서 결단하고, 행동하고, 노력하며 때로는 틀리거나 실패하면서 자기만의 길을 열어간다. 그 비효율과 불편함이 인생에 즐거움을 주며,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준다.

세상이 어떤 상황이든 빛나는 인생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루 24시간 눈앞에 놓인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뿐이다.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모두 분석이 아니라 용기에 관련된 것이다.

첫째, 과거가 아닌 미래를 택한다.

둘째,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춘다.

셋째, 획일적이 아닌 독자적인 것을 고른다.

넷째, 무난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 변혁을 가져오는 것을 선택한다."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책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읽었던 내용이 거의 되풀이된다. 거기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가 아닌 학자들이 이론을 만들고 그것이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한 사례를 근거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생동감이 없이 그저 그런 이야기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저 심리적인 이론과 주장들이라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