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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평점 :
4살 된 딸을 둔 이모부는 출근할 때마다 떨어지지 않은 딸아이 때문에 종종 동전으로 유혹하곤 했었다. 500원 동전이 가장 크기에 이종 동생은 줄곧 500원 동전을 제비 돈이라 하며 좋아하곤 했었다. 하루는 미처 동전을 준비하지 못한 이모부가 천원 지폐를 주며 회유했지만 오히려 이종 동생의 화만 돋우고 말았다. 결국 가게에서 500원 동전으로 교환해 간신히 출근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돈을 모르는 아이도 돈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다 큰 어른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 않을까? 돈에 숨겨진 사람의 심리와 탐욕을 #상식을뒤엎은돈의심리학 책을 통해 알아보자.
살다 보면 남에게서 돈을 빌려야 할 때도 있고 연봉 협상이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성공적으로 돈을 취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비결을 알아보자. 친구가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20만 원을 빌리러 왔다고 해 보자. 선뜻 빌려줄 것인가? 만약 빌리는 돈이 20만 원이 아니라 22만 8,300원이라면 빌려줄 것인가? 과연 20만 원이 빌리기 쉬울까, 아니면 22만 8,300원이 빌리기 쉬울까? 심리학자들은 비록 22만 8,300 원이 더 큰돈이긴 하지만 빌리기는 오히려 쉽다고 말한다. 즉, 정확한 숫자는 신뢰를 더하고 사람들의 지갑을 쉽게 열게 한다.
책에서는 여러 이야기를 나열하지만 솔직히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이야기는 없다. 조금은 식상하고 진부하달까? 제목에 비해 내용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