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다면 인문고전을 읽어라
김부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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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인문고전을 읽고 있으면 졸리고 재미없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를 시전하게 되지요. 이 책을 받고도 이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인사들의 추천사를 보며 이 책은 다르겠지 생각했지요. 예, 다 읽은 지금 역시나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답니다. 역시 인문고전은 어렵습니다.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알고는 있지만, 순순히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인격과 자존심도 같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오로지 칭찬이나 감언이설(甘言利說)에만 집중하며 진정 자신을 위하는 충고나 질타에는 되레 '너나 잘해!'라는 식으로 되받아칩니다. 결국 귀를 닫으면 마음이 닫히고 마음이 닫히면 사람들과의 소통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누가 지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차립니다.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도 몰랐던 나의 잘못을 알려준다면, 되레 기뻐하며 흔쾌히 받아들여야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옵니다.

진정한 성공의 원천은 남이 알아봐 준 것에 대해 으쓱해지는 기분이 아니라, 나를 이겨낸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고통스러운 그 과정마저 즐기며 감사해할수록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자신의 임계점이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신세 한탄만 하지 말고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야 합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은 꿈을 꾸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무던히 노력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탈무드>에서 말하기를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이고, 패자가 즐겨 쓰는 말은 “해봐야 별수 없다!"입니다. 지금 겪는 가난과 불행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이때 비로소 당신은 인생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서 성과를 내려면 그것에 전념해야 합니다. 특히 경쟁 사회에서 그저 그런 성과를 내는 조직은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선택과 집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스티븐 코비의 아들 숀 코비는 목표를 정하기 전 점검 사항으로 4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째, 내가 정말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는 재능에 관한 것입니다. 둘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이는 열정에 관한 것입니다. 셋째, 내가 돈을 벌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는 필요에 대한 것입니다. 넷째, 내가 옳다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양심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과 열정, 그 일에 대한 필요성과 양심에 부합된 분야에서 집중과 전념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그나마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들입니다. 100가지 이야기를 나열하지만 그다지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면 좋았을 텐데... 이 책을 읽으며 지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지겹다, 이걸 내가 왜 읽고 있을까'하는 자괴감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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