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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과학이 필요하다 - 거짓과 미신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힘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2월
평점 :
서평단 안내 이메일에 과학에 관한 책이란 소개 글이 도착했다. 사실 솔직히 어렵고 딱딱한 책일 거라 상상하며 걱정이 앞섰다. 우리의 생각을 읽었는지 출판사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내용이 이메일에 첨부되어 있다. 그런데 막상 책이 도착하고 보니 책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이거 만만히 볼 책은 아닌데...
서평단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정독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 책의 2/3를 읽는데도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부감이 팽배했다. 이러다간 서평을 올릴 것이 없을 것 같아 걱정되기 시작했다.
과학은 언제든 틀릴 수 있습니다. 어떤 가설에 반박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것은 과학을 유사 과학이나 비과학과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그 질문에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조금씩 더 접근해 갈 수는 있다.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바로 협동이다. 과학은 여러 사람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결과를 비교하여 서로 수정해 주면서 진행된다. 바로 이것이 수백 년이 흐르며 과학계에 자리 잡은 많은 행동 규칙의 목적이다. 전문가의 말을 거룩한 진리처럼 숭배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전문가의 의견도 계속해서 캐묻고, 비판하고, 논박하는 것이 과학이다.
책에서는 과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만 문과생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어렵다는 생각이 머리에 자리해서인지 책 내용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교양서적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