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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걸음의 힘 -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탈로 만드는
미리암 융게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2월
평점 :
우리 뇌는 1초도 쉬지 않고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처리해야 하는 뇌는 얼마나 피곤하고 지칠까?
이런 비효율적인 것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리 뇌는 습관이란 것을 이용한다. 우리가 숨 쉴 때 의식하고 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소소한 습관들이 모여서 일상을 이루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바꾸고 싶은 습관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 10분 정도 잠자리에 기어들어가 눈을 감고 자려는 습관이다. 수면의 질이 안 좋아 5시 혹은 5시 30분 정도면 잠에서 깨지만 이리저리 뒤척이며 6시 30분까지 강제로 눈을 감고 있다. 그래서인지 짧은 10분이라는 시간이 뭔가 보상이라도 되는 양 내 삶에서 빼어버리기가 쉽지 않다.
2022년부터는 출근 시간이 8시로 앞당겨지기에 10분 정도 일찍 출발해야 하는데 이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 이 10분 자려는 습관을 지우려 의식해 보았지만 한 번 생긴 습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행동의 변화를 원한다면 어느 정도는 의지력을 발휘해서 잘 프로그래밍된 우리 두뇌를 속여야 한다.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유익하지 않은 습관이 어디에서 오는지 살펴보고, 바꾸고 싶은 이유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의지이다. 목표를 이루려면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이 걸림돌이 될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왜 변화를 바라는지 이유를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 변화 동기는 자신에게서 샘솟아야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기회를 주자. 다시 미끄러져 예전의 행동 패턴으로 돌아간다 해도 야단치지 말고 짜증 내지 말자. 지극히 정상이다. 뒷걸음질은 그저 목표가 너무 높거나 새로운 습관이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는 증거일 뿐이다.
아무리 작더라도 앞으로 나아갔을 때 그 작은 발전에 대해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작은 발전이 모여 만족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보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즐거움이다. 자신만의 보상 목록을 적어보자. 초콜릿 한 조각, 큰 호흡 세 번도 보상이 될 수 있다.
연말 연초, 우리 뇌에 자동화된 습관들을 찾아 고쳐보고, 습관을 새롭게 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잡지 말고 작은 단위로 쪼개 놓고, 그 목표를 이루려는 이유에 대해 적어보자. 그리고 작은 성공을 할 때마다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한다면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이 그저 성공한 삶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