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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질문을 입에 달고 살아간다.
궁금한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유아기를 지나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문제 풀이에 올인한다.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푸는 '문제 풀이 국가'이다. 이런 문제들은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란 이미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 아니기에, 청년들은 답이 없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답을 찾기 위해 어떤 사람은 종교에, 어떤 사람은 돈에, 어떤 사람은 권력에, 어떤 사람은 사랑에 의지하지만 그것이 과연 답일까?
서로의 인생이 다른데 하나의 정답을 찾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은 주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존재할 뿐이다.
서로 다른 인생, 나만의 답! 한 번도 서보지 않은 인생 길이기에,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이기에 이 길이 맞는지 매번 의심한다. 과연 인생이란?
인생에서 중요한 건 선택이다. 그리고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책임이다.
인생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여러 개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다지선다형도 아니다. 인생은 주어진 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내가 답을 적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고 답안을 적어내야 한다. 시험지의 답안처럼 잘못된 답을 지우기도, 고쳐쓰기도 어렵다. 인생의 답은 정답이 있지 않기에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다. 인생의 답을 찾는 건 그만큼 난해하고 힘겹다. 아마도 우리 인생에 평생 배움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나를 온전히 알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질문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겐 차마 값을 매길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해 갈 수는 없다. 누구나 시한부 인생이다. 그렇기에 인생이 한없이 소중하고, 그래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인생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내가 자신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신뢰하고 사랑할 수만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