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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 XYZ 세대 공감 프로젝트
최원설.이재하.고은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10월
평점 :
직장 생활은 누구에게나 녹녹지 않다. 거기에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라니...
저 사람은 저래서 싫고, 다른 사람은 또 저래서 싫을 수 있기에,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은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직장에서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지만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거기에 세대가 달르고,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면 더욱더 직장 생활은 힘겹게만 다가올 것이다. 이런 세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며 코로나로 인한 원격근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나 역시 X세대이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딱히 세대 간의 갈등은 느껴보지 못했다. 아니, 나만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팀장 혹은 부서의 장으로써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일한 X세대들의 고민을 들어보자.
코로나로 인해 X세대에게 비대면 업무, 리더십 요구가 가속화되었다. 비대면 업무는 X가 직장 생활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업무 방식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보다 약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리더십 영역이다. 과연 회사에서도 좋은 리더, 회사 밖에서도 좋은 선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후배 세대들에겐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와 업무를 지시하는 리더십과 성과 위주의 평가 공정성이 대두되었다. 직장 내 선배로서 책임감이 강해야 하며, 후배들을 신뢰하며, 수직적이지 않은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역할을 다 해야 한다. 거의 조직 내 엄마 같은 역할이라 해야 할까? 모든 것을 총괄하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야 하는 역할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런 X세대는 후배 세대들에게 원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X 리더가 바라는 후배 세대들에게 원하는 이상적 팔로워십은 먼저 '존중'이다. 그다음은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원한다. 또한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돌려 말하지 않고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
세대 간의 갈등은 어쩔 수 없지만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한다면...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리 쉽지 많은 않다. 후배 세대가 X세대에게 잠시 이야기하자고 하면 벌써 긴장부터 된다. 이거 '사직서 내겠다는 소리 아니야?' 사실 후배 세대가 X세대에게 먼저 이야기를 청하는 일은 거의 없기에...
<함께라서> 책을 통해 X와 다른 Y, Z 세대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었다. 회의는 간단히, 발언 기회는 공평하게, 업무 지시는 분명하게, 회식은 1차에서, 업무와 관계없는 사생활은 가급적 물어보지 않기, 성과 평가는 철저하게 Data 중심으로 성과로만 평가하기 등등...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지 말고, 서로를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힘든 직장 생활에서도 든든한 동료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