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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마법 - 스타트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태윤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9월
평점 :
"스타트업" 단어에서 오는 초창기 신생기업이라는 의미가 확 와닿는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잘하는 것 빼고 다 못한다"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 않아 홍보에 전념하기 어렵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하루하루 생존하기에도 버거운데, 홍보가 과연 필요할까? 이에 대한 대답을 책을 통해서 알아보자!
스타트업이 언론 홍보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은 개발과 브랜딩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이다. "우리 기술이 이렇게 좋은데" "우리 서비스가 이렇게 좋은데"라며 착각하기 마련이지만, 대중과 미디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는 일이 홍보의 첫걸음이다. 스타트업의 홍보는 인지도와 신뢰를 한꺼번에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고 더 도전적이어야 한다.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의 경우 미디어를 통한 여론을 형성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우리가 어떻게 인식되면 좋을지, 우리의 메인 비즈니스가 시장을 어떻게 혁신시키고 있는지 여론을 설득할 수 있는 '홍보적 언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기자들을 설득할 키워드를 설정하고 여기에 맞는 스토리텔링과 관련 데이터를 통해서 설득의 무기를 갖춰야만 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혁신하고 있는 지점과 리딩 포지션을 확보해야만 브랜드 이미지의 일종인 여론이 형성된다. 언론 홍보를 통해 인지도와 여론의 신뢰를 키우며 일종의 체급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인재 채용이나 대기업 및 관공서에 납품할 때 유리하게 된다.
그렇다면 빠듯한 살림살이의 스타트업 기업이 어떤 홍보대행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이 좋을까? 스타트업에서 성장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고 성장을 함께 하려는 미션을 공유하고 이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종의 동지 의식 또는 연대감이 있는 대행사라야 함께 원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고객사 스토리와 데이터라는 기본 정보가 요구된다. 스타트업의 홍보는 핵심 기술이나 비즈니스에 대해 누구나 이해 가능하도록 정의와 개념을 만드는 것이 홍보의 첫 전략이다. 언론 홍보에 첫 번째 고객이자 설득 대상은 기자와 PD, 방송작가다. 이들을 설득하고 발제해 취재 허락을 맡을 수 있는 기획 아이템을 제시해야만 한다. '내가 과연 기자라면 어떻게 기사를 쓸까?'라는 관점으로 콘셉트를 기획하고, 고객사의 홍보 아이템과 관련된 트렌드 조사뿐만 아니라, 기사의 논리적 설득력을 가지는 각종 인용 가능한 통계들도 제공해야 한다. 또 고객사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차별성을 제시하고, 관련 업계 동향도 함께 보여 준다. 기자의 관점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기획 자료야말로 좋은 홍보를 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무기가 아닐까 싶다.
스타트업이 성장할수록 혁신의 반대편에 선 기존 산업의 관계자들은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고 자신도 모르게 부정 여론의 발화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기의 순간이 다가온다면 대처 타이밍을 빠르게 찾고,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와 함께 철저한 사후대책을 내놓아 시장을 위기를 잠재워야 한다. 위기관리 능력이 진짜 실력이다. 당장은 단기적으로 손해가 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홍보대행사는 단순히 홍보만을 대행하지는 않는다. 스타트업의 '잘하는 것'이외의 부족한 부분에 함께 고민하고 해결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대행사가 진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이다.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아 고민이겠지만 내가 직접 홍보에 나서는 것보다는 백 배 아니 천 배 더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이들과 함께 사업을 성장시켜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