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30가지 - 돈, 성공 닥치고 지식부터 쌓자
이리앨 지음 / Storehouse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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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왠지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나만 모르는 것이 30가지나 될까? 요즘 세상엔 너무 많은 정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넘쳐흐르고 있다. 그중에 어떤 것이 사실이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안 그래도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시간을 따로 내서 정보를 식별해 습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지식을 발굴하는 것도 좋지만, 발굴된 좋은 지식들을 잘 엮어 모은, 마치 편집숍 같은 지식의 큐레이션이 필요한 시기다.

정보의 격차로 인해 누군가가 이득을 보는 구조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사회와 커뮤니티의 존속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모두가 적자생존을 위해 자신의 이익만을 취한다면, '내'가 '우리'를 앞지르고, 결국 '모두가 사는 사회'는 무너진다.

이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들의 지식이 함축되어 있는 30권의 책을 요약해 여러분에게 전달해 준다. 저자가 친절히 요약해 전해주지만 딱히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 건 왜일까?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피해야 할 세 가지 실수'를 알려줍니다. 부를 이루는 데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80%가 심리적 문제이고, 20%가 방법론적 문제라고 한다.

장 큰 실수 첫 번째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자신만의 분석력을 바탕으로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나와 다른 검증된 관점을 부지런하게 찾을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실수는 최신 유행을 트렌드라고 착각하고 잘못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지금 인기 있는 것이 미래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자든 일반인이든 돈과 시간을 망설임 없이 쏟아붓는다.

세 번째 실수는 지나친 과신이다. '우리의 능력과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재앙의 레시피다'라고 한다.

[부자의 그릇]이란 책에서는 돈이 곧 신용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노인이 주인공에게 돈의 본질과 흐름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노인은 모든 사물에게는 양면성이 있듯이 빚 역시 양면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빚 때문에 망하는 회사도 있지만, 빚을 졌기 때문에 도산을 면하는 회사가 있다고 하면서 돈과 빚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가르쳐주는 대목이 나온다. 빚만큼 돈을 배우는데 좋은 교재는 없는데, 빚을 지는 것을 죄악시하거나 싫어하면 돈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어지고 좋은 경영자가 될 가능성도 적어진다고 일침을 가합니다.


좋은 경영자란 빚을 잘 지는 사람이다


30권의 좋은 책의 핵심만 뽑아 놓아 바쁜 현대인에겐 시간 대비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한 권 한 권의 정수를 이해하기엔 부족하다.

좋은 이야기의 나열, 그래서? 어쩌라고! 정도의 반응으로 책이 마무리되는 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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