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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인문학 - 처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고전 입문서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명심보감, 태어나서 책 표지도 본 적 없지만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다.
한번 읽어 볼 만도 하지만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옛적에 최고의 부자를 '만석꾼'이라 불렀다.
이 만석꾼이라는 말은 원래 '만석군(萬石君)'에서 비롯되었는데, 만석군은 한나라 초기 때 사람인 '석분'을 일컫는다. 석분은 열다섯 살 때 하급 벼슬아치로서 한나라 고조 유방을 섬기다가, 유방의 손자인 6대 황제 경제에 이르러 삼공의 지위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석분의 네 아들 역시 효성스럽고 신중하고 충성스러웠다. 이 덕분에 석분을 비롯해 네 아들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2천 석의 봉록을 받는 높은 벼슬아치가 되었다. 석분과 네 아들이 모두 2천 석의 녹봉을 받았으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석분을 높여 '만석군'이라 불렀다. 그럼 석분은 어떻게 권력과 재물 그리고 존경까지 받을 수 있었을까? 첫째 공손함, 둘째 신중함, 셋째 충성스러움, 넷째 엄격한 자식 교육, 다섯째 효성스러움, 여섯째 성실함, 일곱 번째는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 대한 겸손함 때문이다.
우리나라 책이 아니기에 중국의 역사와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일대기까지 방대한 분량을 다루다 보니, 작가는 쉽게 풀어썼지만 읽는 사람은 '뭔 얘기야?'하고 뜬구름 잡을 때가 많다.
책을 읽는 동안, 잠깐의 깨우침은 있지만 마음과 머릿속에 남지는 않는다.
다 읽고 나서도 음.... 쉽지는 않지만 뭐...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