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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 - 부자의 언어 ‘경제’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30
임현우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4월
평점 :
책 제목과 표지만 본다면 '부자가 되는 방법 혹은 비결'을 말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용어 대백과'란 이름이 더 어울릴 듯하다.
경제뉴스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뉴스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특히 전문용어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해 경제기사하면 '윽~'하는 신음이 먼저 나온다. 나 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경제신문을 2년간 구독했었다. 회계학을 전공했고, 경영학, 경제학, 재정학 등 경상대 필수과목을 모두 이수했었지만 그런 나 역시 경제신문을 읽는 것은 고역이었다. 왜 이렇게 모르는 전문용어가 많은지.... 정말이지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경제 기사에 특이하게도 동화 속 단골 소재인 마녀가 나온다. 그것도 4명이나? 이는 마치 네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듯 혼란스럽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에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 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이라는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날이다. 그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이 어렵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젠 조금 이해가 된다.
책에서는 생소한 경제 용어가 등장하는 기사를 스크랩하고, 키워드가 되는 경제 용어에 대한 자세한 풀이가 나열되어 있다. 뉴스나 신문을 읽다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이 책을 꺼내 같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확한 정의를 알면 막연했던 경제 뉴스가 조금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