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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머니 커넥션 - 마지막 남은 성공투자의 나라 북한에 파고드는 중국의 치밀한 전략
이벌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3월
평점 :
어려서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배웠다. 그렇게 막연히 '통일이 되면 좋다' 란 생각이 세뇌되었다. 30대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소박한 가정을 꾸리며,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뒤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휴전선에서 김정은을 만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러다 진짜 통일이 되는 거 아니야? 통일이 되면 북한 동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경제가 팍팍해질 텐데 걱정이 앞섰다. 2019년 북미 대화가 무산되며 미국과 UN의 초강력 경제 제재 속에 북한 정권의 붕괴가 예상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북한은 오히려 수억 원이나 되는 미사일을 며칠이 멀다 하고 쏘아 올리고 있다.
국제 사회가 원하는 그림이 아닌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답은 모두 다 알고 있다. 중국.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95.7%로 거의 중국에 종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왜 국제 사회의 협약을 무시한 채 북한을 돕고 있을까?
그 이유는 어디까지나 북한의 체제 유지를 위해서이다.
북한이 무너지면 중국에 탈북민들이 몰려들어 큰 혼란이 생기고, 북한이 사라진 압록강 국경에서는 미군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낙후한 북한 접경 지역을 빠르게 발전시키려면 저렴한 원료를 공급해 주는 북한과의 경제 교류가 필수적이다. 거기에 중국 동북 지역은 바다와 접하는 곳이 없어 해상 운송이 불가능하다. 북한의 나진항을 이용한다면 물류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장점이 있기에 조선족 중심의 대북 경협이 이젠 대자본을 움직이는 한족 출신의 중앙 정부의 투자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북한도 서서히 개방의 길을 걷기 위해 걸음마를 뗐다.
개방된 북한을 중국에 뺏기지 않으려면 한국은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이미 북한 시장을 선점한 중국을 빼놓고 이야기를 진행할 수 없다.
중국을 통해 한-중-북 3자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북중 커넥션을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그 외에는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