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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 종이 1장으로 팀을 움직이는 소통의 기술
마이크 필리우올로 지음, 고영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미국의 조직 문화, 리더
그나마 조직이 갖추었다고 할만한 공무원이나 대기업 조직을 보더라도 리더나 그룹장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다 보니 이전 선배가 해왔던 방식대로 따라 하기에 급급하여, 조직원들에게 피드백이나 성장을 위한 가르침을 주기에도 버겁다. 조직에서 위치가 올라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리더십은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종이 1장으로 팀을 움직일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이 있다니 눈이 번쩍 뜨인다.
이 책의 저자는 외부 업체에 대한 진단 및 컨설팅을 주 업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사건에서 한 발짝 떨어진 시각으로 폭넓게 보고 판단한다. 미국의 조직 문화와 일처리 방식이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지만, 컨설턴트의 시각은 분명히 본받을 만하다.
1 page 행동 원칙은 리더의 철학과 소신을 종이 한 장에 분명히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의 철학과 행동이 일치하면 리더와 팀원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고
리더의 기대와 기준에 대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1 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p. 8
나를 바꾸는 게 빠를까? 남을 바꾸는 게 빠를까? 결론은 둘 다 쉽지 않다.
사람은 쉽게 안 변한다. 그런데 한 사람도 아닌 조직의 문화를 바꾸고, 그들을 이끌고 나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년간 해 왔던 그들의 행동 방식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리더의 변화의 요청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당신은 팀이 올바른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해야 한다.
처음에는 불만을 토해내는 시간이 되겠지만, 일단 불만을 다 토해내고 나면 대화는 생산적이고 유익하게 흘러갈 것이다.
당신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 팀원들이 기존의 사고방식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해야 한다.
팀원들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는 피드백이다. 당신이 팀원의 성장에 헌신적이라면 먼저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제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이 당신에게서 배우고 발전하는 방법은 코칭과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도전이 있고 성장의 기회가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한다.
리더로서 당신은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게 일이다.
존경받고 싶다면 더러워져라. 소매를 걷어붙이고 당신이 팀에게 요청한 일을 직접 해보라.
팀원들을 이해할수록 당신은 그들에게 더 공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을 한 인간으로 대하게 된다. 한 개인으로 인정받을 때 팀원들은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조직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리더는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조직의 개개인에 대한 평가와 성장을 돕는 역할이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서 꼭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을 제외하곤 나머지 일들은 조직원에게 이관하라. 이런 기회를 통해 리더는 여유 시간과 폭넓게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조직원은 일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워 라벨의 균형을 통해 개인의 삶 역시 풍성해질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리더의 철학과 소신을 간단 분명히 정리하여 조직원과 공유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원의 성장을 돕고 그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그들의 보호막이 되어 주는 것이다. 분명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조직 구성원 간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구성원을 이해한다면 변화가 시작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