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을 이끄는가 -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낸 리더 박항서의 힘
한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승부의 세계가 냉철한 스포츠의 세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파 리더십'으로 승리를 이끈 박항서 감독.

한국에서는 2002 월드컵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뤘지만, 그의 축구 감독 경력은 화려하지 못했다.

파벌과 한국 축구에 대한 쓴소리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아 결국 상무와 상주 시청과 같은 실업 축구 감독으로 밀려났다.

60의 나이, 남들은 은퇴할 나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기엔 그의 성실함과 악바리 근성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돌파구는 해외 취업이었다. 한창 투자가 활발한 중국 프로 축구팀을 찾아보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었다.

이때 우연히 찾아온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제의. 유럽, 일본 지도자들과 경합 속에 2002월드컵 경험과 그의 성장형 리더십이 인정되었다.

승부의 세계는 냉철하기에 그의 감독 생활은 불안했다. 이전 해외파, 국내파 감독들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해 경질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악제 속에 베트남인들이 꿈꾸는 스즈키 컵 우승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축구계의 변방, 인프라 부족 등 악재 속에서 최종 목표인 스즈키 컵 우승을 이뤄낸 박 감독, 그의 리더십을 책을 통해 알아보자.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방법이 옳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찾고 집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운을 스스로 만들고 극대화하는 비법이다.

성공의 경험이 사람을 바꾼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믿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핵심 포인트다.

리더는 혼자가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협업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얻어야 한다.

리더라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적합한 판단을 내릴 최종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을 잘해야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리더는 원맨쇼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활용하며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약점을 보완할 것인가? 장점을 강화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치밀한 현실 파악과 정확한 판단이다.

우선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게 만들고,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칭과 조언이 필요하다.

강점을 강화하는 것을 빠르게 적용하고 우선하되, 약점을 보완하는 일은 긴 호흡으로 잊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인지했다는 신호를 주면서 상황 개선 의지를 드러내고,

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흥분한 상대가 진정한 뒤 서로의 입장 차이를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은 성공과 실패로 나뉜다.

도전을 해 봐야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다.

조직의 성공은 한 명에 걸출한 리더가 아닌, 그를 따르는 팔로워의 역량 그리고 조직 전체의 협력에 좌우된다.

박항서 리더십의 중심에는 결과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장점을 재발견하고 극대화하며, 개인을 성장시키는 이야기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것이다.

스타 선수도 스타 감독도 아니었지만 확실한 내공을 쌓고,

자신의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축척한 사람 박항서는 대기만성을 위해 착실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책을 통해 그저 인간관계와 우연히 아닌 그의 실력과 지도력을 느끼게 되었다.

축구에 한정된 리더십이라고 생각했지만, 리더라면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통찰력 있게 분석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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