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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19~2020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와 같이 전쟁의 아픔과 식민지의 아픔을 공유한 나라 폴란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3세기 몽골의 침입과 이슬람의 침입, 제국주의 독일과 소련의 침입 등 숱한 외세의 침략을 경험했다.
심지어는 지도에서 나라가 사라지기까지 했으니 우리보다 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수도 바르샤바를 비롯해 대부분이 파괴되고 급격한 인구감소를 보였다.
그런데 폴란드에만 14개의 세계 문화유산이 등재되어 있다니, 이들의 눈물 어린 복구와 끈기에 감탄한다.
이런 그들은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 유럽 연합에 속해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화폐인 즈워티를 고수한다.
폴란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곳은 아니지만, 그들이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은 많이 알고 있다.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코페르니쿠스, 방사선 물질을 발견한 마리 퀴리,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활약한 프리데리크 프란치셰그 호핀(프랑스 말로는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쇼팽은 유언으로 자신의 심장을 폴란드에 묻어 달라고 해 진짜로 폴란드 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바르샤바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폴란드 천년의 고도 크라쿠프.
성 마리아 성당의 탑에서는 매시간 나팔소리가 울리는데, 이 소리는 13세기 타타르군의 침략을 알리는 기상나팔을 불다가 화살에 맞아 숨진 나팔수를 기리는 나팔 소리이다. 또 크라쿠프는 유대인들을 살린 오스카 쉰들러의 공장을 둘러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우슈비츠가 가깝다는 것인데....
실제로 크라쿠프에서 오슈비엥침(아우슈비츠)까지 버스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아우슈비츠에서도 유대인 학살이 진행되었지만 대규모로 학살이 벌어진 곳은 아우슈비츠가 아닌 비르케나우였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엘리츠카의 소금광산.
소금하면 바닷가에서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바다가 없는 폴란드 지하 땅 속에서 채굴한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378개의 나무 계단을 내려가 지하 64m에서 약 3km를 걸어서 135m까지 또 내려가야 한다.
폴란드 각 지역마다 독특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숙소까지 자세히 설명이 이어진다.
물가도 저렴하고 안전하기에 다른 유럽 나라보다 더 강점이 있다.
역사와 강인한 정신을 가진 폴란드 여행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