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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가 그리는 10년 후 미래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김정아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초연결 사회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대량 실업으로 인류의 삶의 질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도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고, 이것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초연결'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고스란히 디지털 한 뒤 그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저비용 고효율'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이다. 이것을 위한 결정적인 기술이 바로 '사물 인터넷(IoT)'과 정보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그리고 이를 분석할 '인공지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IoT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Thing)'에 고유한 '식별 이름(Distinctiv Name)'을 부여한 뒤, 그것을 인터넷이나 지역의 유무선 통신망으로 다른 사물과 연결한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제품 및 주요 구성품마다 감지기를 설치하여 실물 세계의 변화 상황을 아날로그 신호에서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프로세서에 전달한 뒤 분석을 거쳐 어떻게 조치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치 있는 정보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필수이다. 또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 흐름을 처리하기에 가장 뛰어난 수단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디지털 쌍둥이?
IoT에 연결된 사물들을 통째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개념이다.
디지털 쌍둥이는 자산과 공정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설계부터 시작하여 제품의 출하시점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출하된 제품의 불량 발생을 예측하여 불필요한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oT 혁신의 4가지 필수 원칙
하나, 제품 설계와 동시에 보안을 설계하라.
둘,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
셋, 데이터를 끊임없이 순환시켜라.
넷, 제품을 보는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라.
지멘스와 GE는 IoT 기술을 이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첫째, 생산 공정이 정교해졌고 불량률이 줄었다.
둘째, 제품의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었다.
셋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올랐다.
넷째, 경영진의 의사결정 과정이 개선됐다.
다섯째, 새로운 사업 모델과 수입원이 창출됐다.
기업의 경영자들이 꿈꾸는 혁신 아닌가?
이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업이 되든가 아니면 모토롤라나 코닥 필름같이 망하든가 결정해야 할 것이다.
공장에서 사람이 없어질까?
분명히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수는 지금보다 적어질 것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중요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실물 세계에서 IoT를 구성하는 두 축 중 하나인 '사물'을 오랫동안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들에게 권한을 주어야 한다. 사람의 도움 없이는 진정한 IoT의 혁신을 완성할 수 없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맹신하지 말고 현장의 사람을 믿어야 한다.
그들에게 데이터를 충분히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데이터를 분석하는 권한까지 부여해야 한다.
결국 인간의 노동력은 줄어들지만 그들의 경험은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될 것이다.
4차 산업과 관련된 막연한 추측과 두려움에서 조금은 벗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이미 IoT 기술을 접목한 많은 사례와 기업의 성공담을 소개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기술 계발을 통해 변화된 미래가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미리 선점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인가.
당신의 빠른 선택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