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는 노땡큐 - 세상에 대들 용기 없는 사람이 뒤돌아 날리는 메롱
이윤용 지음 / 수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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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서 좋은 이미지를 위해 싫어도 싫다는 소리를 못하는 사람, 무리한 부탁에도 'No' 거절을 못 해 야근을 일삼는 직장인, 친하지도 않은 친구의 연락 그 후엔 돈을 빌려달라는 얼토당토않는 이야기에도 시원하게 거절 못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람 면전에서는 못하는 이야기를 술자리의 안주인 험담으로 풀어내지요.

그런데 이런 험담에도 발이 달려 결국에는 상대방에게 들어가게끔 되어 있지요. 한 번쯤은 다들 경험이 있죠?

40대 프리랜서 라디오 방송 작가.

그녀에겐 일이 전부이며 삶의 전부이다. 물론 아직 싱글, 사랑에도 쓴맛을 인생에도 쓴맛을 모두 알아버린 나이.

그녀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상처 또는 용기를 받은 내용을 글로 풀어냈다.


인생은 붕어빵처럼 어디부터 먼저 먹을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팥을 언제 만나게 될지를 모른다.

인생에 단맛이 느껴지지 않을 때 내 팥이 저쪽 어디쯤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 남들이 팥을 먹을 때 부러워하지 말자. 어차피 붕어빵에는 팥의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붕어빵의 교훈>

마른 미역 우습게 보지 마라.

쪼글쪼글 움츠려 봉지에 담겼으나 그들이 물을 만나면 50g이 20인분 된다.

물 만나는 그날. 그 무엇보다 크게 펴질 참 아름다운 미역 같은 당신.

힘들고 실패했을지라도 너는 아직 물을 만나지 못한 마른 미역일 뿐이라고.

<미역 예찬>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흔한 이야기지만, 생각과 시각을 바꾸면 새로운 발상이 떠오른다.

남의 말로 상처받을지라도, 자신의 초라한 삶이 우울할지라도, 우린 아직 밀물을 만나지 못한 거라 위로할 수 있는 삶.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내가 위로하며 토닥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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