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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평점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탄생을 배경으로 한 순수 창작소설.
지금으로부터 무려
10여 년 전인 2007년 우주인 선발 모집 계획이 발표되었다.
젊은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 해 보고 싶은 욕망도 있었지만 그들의 일상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림에 떡에 불과했다.
그래도 무려
18,000 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 속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선정되었다.
남의 이야기이기에
좋겠다는 무미건조한 생각뿐 우리 일상과는 먼 이야기였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지났고 그녀는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매스컴에서도 사라져 갈 즈음 중력이라는 소설이 내 손에 올라왔다.
우주인을 꿈꾼 무수한
지원자들 중에 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는 이진우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가 우주인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성공과 좌절 스토리이다.
이야기는 이진우와
경쟁을 벌이는 나머지 3명과 그들의 꿈인 우주인에 선발되기까지의 과정 이야기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테스트와 고단한 일상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꿈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의 열정과 용기가 나에게도 전달된다.
남들보다 뒤처졌다고
생각하던 이진우.
그는 남들을 도우며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
결국 우주인 선발이라는
최종 목적에 다다르지만, 예기치 않게 그 꿈이 스러진다.
하지만 그는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보았기에 후회가 남지 않는다.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야. <중력 p.442>
후회 없는 삶이야 어디 있겠냐마는 지금 자신을 둘러싼 아늑한 환경을 뛰쳐나와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꿈을 위해 달려갈 수 있을까? 실제 생활 속에는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지만 잠시나마 가슴 설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