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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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고독으로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거기에 결혼, 육아를 포기한 젊은이들. 평생직장이 없어지며 중년의 위기를 맞는 가장들 또한 문제로 다가온다. 자본주의 속에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며 기존의 가족의 개념이 무너진 요즘, 새로운 대안 공동체를 떠나본다. 국내에서는 육아나 공통 관심사를 갖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해 살아간다.

하지만 해외 공동체들은 개인의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으며 공동의 재산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유토피아적인 발상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런 공동체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책으로 만나보지만 책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공동체를 찾아가 그곳에서 1~2년을 살아보기엔 잃을 것이 많을 것 같아 두려움이 앞선다. 부부간에도 나와 내가 다른데 어떻게 사람들 간의 갈등을 해결할지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여러 공동체를 소개한다.

1년이라는 짧은 휴직 기간에 취재하듯 책을 쓰다 보니 많은 공동체를 알리고 싶은 욕구 때문에 깊이가 떨어진다. 책을 읽으며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지만 40대 가장이라는 위치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내일이 또 월요일이라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참 인생이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라니, 삶이 참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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