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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존 그린 지음, 노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에이자의 일상을 다룬 책,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고등학교 졸업을 1년 앞둔 에이자, 그녀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고등학교 수학선생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에이자는 세균에 감염되어 죽을지 모른다는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그녀의 첫사랑 데이비드와 첫 키스를 하면서도 8만 마리의 세균을 서로 교환하여 감염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끔찍이도 싫어하지만, 계속되는 강박장애로 인해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오직 감염된 세균을 소독하기 위해 구강청결제나 소독약을 통해 자신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확신만이 그녀를 진정시킬 수 있다. 강박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지만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항상 이런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강박장애는 손톱 밑의 상처를 소독하고 반창고를 제때 갈지 못했을 때 시작된다.
삶이란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지 우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나는 배워가고 있다.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만난 적도 그렇다고 이런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기에 주인공 에이자가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에 공감할 수 없다. 그나마 13일의 금요일과 4시 44분 징크스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어리숙한 그녀의 모습과 허황된 생각이 참 엉뚱하다는 생각뿐이다. 첫사랑과의 첫 키스에 8만 마리의 세균의 교환이라니..... 어쩜.
이 책이 어떻게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는지 솔직히 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