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
닐 게이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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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려 900페이지를 자랑하는, 판타지 작가 닐 게이먼의 단편집이다. 닐 게이먼의 팬들이 선정한 52편의 작품들이라는데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덕후의 무서움이다...ㅡㅡ;;; 작가 자체가 덕후고 또 그 작가의 덕후들이 선정한, 덕후의, 덕후에 의한, 덕후를 위한 작품집이랄까?

뭐, 닐 게이먼도 '신들의 전쟁'이라는 유명 판타지를 집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작가 이전에 H.P.러브크래프트의 팬인 듯 하였고 닐 게이먼은 크툴루 신화에 기반한 여러 단편들을, 심지어 코난 도일의 셜록을 크툴루 설화에 등장시키는 그런 단편들을 써냈다. 물론 자신의 대작 '신들의 전쟁'과도 크툴루 설화를 짬뽕시켰고....

아마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과 닐 게이먼의 작품들, 그리고 그 외의 여러 판타지 작품들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미치도록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은 내 소감은, 마치 아이돌 팬픽을 읽은 기분이다. 덕후의 세계관이랄까. 덕후가 글빨까지 있으면 이런 결과물을 초래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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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스트르 Le Monstre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박철호 옮김 / 제철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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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로 유명한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희곡집이다.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모국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이 책을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필력을 보여준다.

아고타 크리스토프 특유의, 뭔가 일상적인 순간에서의 비일상적인 순간이 연극대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는 또 다른 인간의 부조리함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희곡집. 매혹적인 희곡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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