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랑 (리커버)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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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끝나가니 리뷰는 간단히^^


이슬아작가님이 아이들의 글쓰기 교사로 있던 시절.

아이들의 글쓰기를 가르치며 드는 생각을 주로 담은 글이다.

<어린이라는 세계>란 책이 생각났는데,

그 책을 읽을 때처럼 아이들의 순수함과 똘똘함을 보며 흐뭇해하거나 사색하게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글쓰기에서 오히려 내가 배운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들이 글을 너무 잘 쓴다.

그리고 아주 재!밌!다!


무언가를 의식하며 쓰는 어른들의 글쓰기에 비해,

아이들의 글쓰기는 솔직해서 뜨끔하고,

꾸밈이 없어 와닿고,

생생해서 오감이 반응하며 읽힌다.


이슬아작가님의 솔직한 속내를 섬세하게 표현한 글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속시원하고 공감할만 했다.

자신의 글을 일정 기간 메일로 보내며 구독비를 받았다던 이슬아작가님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역시 다르다!' 생각했고, 이런 사람이니 '작가'구나! 싶었다. 그러나 글의 '재능'에 대해 간절했던 글을 읽으니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이들의 간절함과 고민은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

아이들로부터 받은 당돌하거나 당혹스러운 말에 목이 땅겨지는 느낌을 받고, 동시에 유치한 감정이 솟은 작가님의 모습을 글로 읽으며 난 속으로 박수치며 웃었다.(나는 그런 적 더 많아요 작가님 ㅋㅋ)


아이들의 글은 솔직히 조금 많았다.

아이들의 원고지 글을 보며

어떤 필체는 알아보기 힘들었고,

글자를 알아차리려고 신경을 곤두세워야했다.


오히려 읽으면서 좋은 글도 많았지만,

그런 글들이 많아서 좀 피로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 이 책을 읽을까 고민한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할테다.

특히 글쓰기에 있어서는 아이들에게서 배울 점이 분명 있다.^^

아이들만이 갖고 있는 싱그러움처럼

그들의 글은 참 생생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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