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전세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렘군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제목을 보고 눈길이 간 책이다. 사실 난 부동산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부동산에 투자를 할려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대출을 받으면 되니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맞춰 투자를 하면 된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것은 알고 시작해야 적자라든가, 사기를 안당하게 된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 할때나, 대출 받을 때나 알고 가는 것하고 모르고 가는 것하고 손해 보고 안보고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 그러므로, 부동산 투자를 할려면 "공부"가 답인데.... 머리가 아플것 같아서... 부동산은 내 머릿속 한 구석에 구겨져 있던 단어였다.


저자는 부동산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지만 "절실함"으로 인해 5천만원 신용 대출과 투자로 5년 차에 아파트 30채 이상 보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직장을 퇴직하고 더욱 다양한 직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졸업 하기 전에 회사에 취업 입사하면서 선배와 상사의 채찍과 당근을 받아 먹으면서 아이디어 뱅크 역할로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그 결과 선배들을 제치고 A성과를 얻었지만 그 후 익숙함의 덫에 빠져들었으며 회사에도 위기가 찾아오자 이직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이직하고 나니 이전 회사가 천국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선택한 길 어쩌랴 하면서 다니다가 4년 넘게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깨우치게 되었다고 한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순간은 분명히 온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월급쟁이로 살면서 부자가 된 경우는 없다는 것을 말이다. P31


저자는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했는데, 좋은 이유를 세 가지를 들어줬다. 첫째 주식은 스스로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둘째 현금화가 쉽다. 셋째 세금 부담이 적다. 이다. 또한, 월급쟁이에게 부동산보다 나은 돌파구는 없으며, 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 재테크를 하기 전에 대출에 대한 수익률도 계산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부동산에서 매매가와 월세 시세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이 모든 계산이 빠르게 되어야 하며, 내 돈이 얼마가 들어가며, 대출은 얼마까지 가능한지, 대출 이자를 제하고 얼마의 현금흐름이 발생하는지, 월세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빠르게 계산 할 수 있어야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파트 투자 시에는 시세 차익을 거둘만한 지역을 선정하는 것과 투자 타이밍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우선 부동산 관련된 책과 세금에 관해서 많이 읽어야 하며, 대출용어와 개념 이해도와 부동산 카페에 들러서 매일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고, 부동산 뉴스를 보고 키워드를 정리 쯤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핑계 대지 마라. 문장이 굵게 표시 되어 있는데... 그 중 돈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한데 다만, 돈은 최소 1,000~ 2,000만원 이상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부분에서 만큼은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투자 상품으로서는 아파트가 좋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유는 여러 장점 중 환금성이 매우 좋으며, 리스크 적고, 진입장벽이 낮으며, 투자금과 세금이 적게 들고, 현금흐름과 시세 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외 저자의 종잣돈 마련한 방법과 인테리어를 했을 때의 가치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등이 써져 있다.


저자는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고 적혀 있다. 그리고 돈이 없다고 핑계 되지 말라고 크게 표시도 해놨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시작할 수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 경제가 어려워졌고, 대출 받는 것도 까다로워져서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도 요즘 예금 든 것도 많이 해지한다고 들었다. 물론 1금융에서 대출을 못 받아도 2금융, 3금융에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출 이율이 낮은 곳은 1금융이기 때문에 2금융, 3금융에서 받을 봐에 안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 제일 좋은 것이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튼튼한 직장 말이다. 아니면, 예금 한 것이 많거나... 은행가서 내가 어느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직원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음.. 암튼...


내 생각에는 직장이 없거나, 예금한 것이 없다면 우선 공부를 해 놓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면서 직장을 얻거나, 예금을 어느 정도 모았으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 도움이 된다.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읽어 줬으면 하는 부분에서는 밑줄도 그어져 있고, 세심하게 수익과 분석, 사이트 등 알려주고 있어 부동산 투자에 지금 시작 하실 분이 있다면 이 책 우선 읽어보고 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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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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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결혼을 3주일 앞둔 저녁시간에 언젠가 꼭 한 번 안나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왔던 것을 물어봤었다. 안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문득 두려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안나를 만나기 전에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안나에게 끈질기게 비밀이 있다면 털어놓으라고 화를 냈고, 그런 모습을 본 안나는 실망과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결국 안나는 수류탄을 던졌고, 안나가 보여준 사진으로 인해 여행 가방을 집어 들고 펜션을 나와 버렸다. 내가 저지른 짓이야 하면서 보여준 사진... 끔찍하고,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안나를 놔두고 큰 충격을 받아서 펜션을 박차고 나온 것에 후회를 했다. 안나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차분히 들어보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안나는 자취를 감춰버렸다.


라파엘은 알고 지내고 있는 전직 강력범죄수사반의 형사였던 마르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안나가 보여준 불에 타 나란히 누워 있는 시체 세 구를 찍은 사진에 대해서 말이다. 흉측하게 으스러진 두부, 불에 탄 가슴, 절개된 복부로부터 쏟아져 나온 장기가 번갈아 떠올랐다. 안나는 유년 시절이나 청소년 시절 얘기가 나오면 극도로 말을 자제 했었다.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았다. 마르크는 얘기를 다 들어보고 나서 안나가 자주 쓰는 컵이 무엇인지 알려 달라고 했다. 안나가 쓰는 컵을 가리키자 마르크는 컵에 남아있는 지문을 떴다. 안나의 과거를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그 후 안나의 집에 찾아갔지만, 안나가 없어서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미 안나가 다녀왔다 나간 흔적이 있었다. 안나의 여행 가방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와 함께 안나의 집을 수색 했고, 사진 한 장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찍은 사진인데 부유한 집안 여학생만 다닐 수 있는 학교였다. 안나는 가난한 집 출신이라고 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스탠드 밑에서 발견한 노란 가방에 어림잡아 40만 유로쯤 되어 보이는 지폐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위조된 신분증 두 개 하고 말이다.


"이제껏 내가 알고 있었던 안나는 누구란 말인가?"


라파엘과 마르크는 각자 안나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그러다 라파엘은 안나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휴대폰 위치가 찍힌 물류창고로 달려갔다. 마침 경찰을 부른 지 10분도 안되어 왔다면서 물류창고 책임자가 설명을 시작을 했다. 어떤 차가 창고 하나를 무작위로 들이 받았다는 것이다. 책임자가 동영상 찍었다면서 보여주었는데 BMW차가 창고를 들이 받은 뒤 마스크를 쓴 남자가 차에 내려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안나를 트렁크에 던져 넣는 장면이 찍혀 있는 것도 충격이었는데, 마르크가 예전 동료에게 부탁한 안나의 지문 조회 결과의 답변으로 또 한번 충격을 먹어야 했다. 안나의 진짜 이름은 클레어 칼라일이고, 그녀는 이미 오랜 전에 사망 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그녀가 연루된 사건은 희대의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하인츠 키퍼에게 희생된 소녀들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안나(클레어 칼라일)는 14살때 납치 당했다. 경찰들과 군인들이 수색을 했지만 오리무중이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뒤 갑자기 안나(클레어 칼라일)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되었다. 숲에 위치한 외딴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대원들이 매우 특이한 집 안 구조를 발견하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겉보기로는 평범한 주택이나 지하에 마치 요새처럼 완벽한 구조물로 자그마한 독방들이 다수 있었고 지하 감옥을 연상캐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에 있는 세 개의 독방에서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는 소녀시체 세 구가 발견되었다. 소녀들의 신원을 확인해본 결과 각각 다른 시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던 애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안나(클레어 칼라일)은 거기에 없었다. 다들 하인츠 키퍼가 죽기 전에 안나(클레어 칼라일)을 살해 했을거라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 시켰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조금씩 사건에 대해 알아갈 수록 안나와 관련된 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 되었다. 클레어 칼라일 사건은 10년도 넘은 시점에서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확산되어가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기욤 뮈소 책을 집어 들었다. 나는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리 미스터리한 로맨스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이번 소설의 줄거리를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페이지부터 읽어 내려가는데, 아... 역시 기욤 뮈소의 필력이 여전하다는 알게 되었다. 유명한 사람들의 말이나 글을 집어넣는 방식이나, 사건들이 점점 한 자리에 모이는 구성이나, 결정적인 것을 꽁꽁 숨겨놓는 방식이나, 튼튼한 반전과 강력한 흡입력 그리고 대중성의 힘.... 괜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구나하고 느끼게 해준다. 결말도 마음에 들었다. 따뜻했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한마디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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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혼조 마사토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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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자들이 적극 추천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진실을 파악해서 알리는 기자들이 있기나 할까? 싶어서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읽어보니 자신이 저지른 오보를 바로잡고자 열심히 뛰어다니는 기자의 얘기인데... 기자들이 각종 특종을 위해 찾아다니면서 자신들이 발견한 한 두가지 이상한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을 알리느냐? 거짓으로 포장하느냐?가 문제이지만...  이 소설 속 기자들만이라도 뚫어뻥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쳤다.


주오신문 사회부 경시청 수사1과 담당이었던 세키구치 고타로는 여아 연쇄 유괴 살인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다. 행방불명된 여자아이는 셋, 그중 두 명은 성폭행을 당한 후 바로 살해되었다. 범인이 잡힌 가운데, 한 소녀는 행방이 묘연했다. 사회부 담당팀이었던 히로후미는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를 만나 범인이 은신처를 불었고, 포클레인이 동원됐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히로후미는 그 말을 듣고 흥분해서 고타로에게 연락했고, 고타로와 사회부장 도야마는 교정지에 손을 보았다. 행방불명 여아, 시신 발견되었나...로 추측성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사회부 담당팀 일원 중 한명이었던 유리가 여아가 살아있다고 알려왔다. 사회부장 도야마는 교정지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이미 신문 배달차가 떠나버려서 사회부 담당팀 모두가 기사 오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했다. 히로후미는 정리부로, 사회부장이었던 도야마는 차장으로 고타로는 가나자와 지국으로 좌천되었다. 그렇게 칠 년이 지났다.


가나자와 지국에서 열심히 뛰고 있던 고타로는 사이타마현 동부에서 여아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다행히 미수를 끝났는데 고타로는 이 사건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칠 년전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이 말에 의하면 범인 두 명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고타로는 칠 년전에 범인이 2인조라고 기사를 썼는데, 2인조라는 방증하는 다른 목격담이 없어 경찰에서 무시당하고 말았다. 또한, 잡힌 범인도 자신 혼자 했다고 말했고 사형 당했다. 고타로는 칠 년전 사건하고 관련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유괴 미수 사건을 추척하고 있던 중 두 번째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 다행히 여자 아이는 첫 번째 유괴 미수 사건을 텔레비전을 봐서 범인으로 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그 아이도 2인조라고 말을 했다. 고타로는 더욱 칠 년전 사건하고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유리와 히로후미에게 조사를 부탁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세 번째 여아 유괴 사건이 발생되었는데, 이번에는 여아가 도망을 치지 못해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되어 발견되었다.


"경시청 담당 팀장이던 시절에 니카이도 선배님은, 늘 도토의 기자들에게 '파고들라'고 했죠"
"아무도 파고들지 않는 사건을 끝까지 조사해서 세상에 알린다. 그럴 수 있어야 비로소 보도 기자라고...." p144~145


숨가쁘게 따라가기 바빴다. 무슨 일이 벌어 질까? 궁금증에 몰입하면서 읽었다. 기자 고타로는 까다롭고, 집요한 성격을 가졌지만, 그것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기자가 있을까? 오히려 진실을 덮고, 거짓을 알리는 세상인데... 하고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이번 jtbc 방송을 보고 있긴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뭔가를 알아야 겠다 싶을 때는 그 방송만 본다. 또한 jtbc 방송 기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지 고생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분리된 자료들을 한뭉치 들고서 일일이 다 맞추고 암튼 감격했다.


이 소설에서도 그렇다. 진실을 알리려고 발버둥친다. 그런 모습들이 읽는 맛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사실 어린 여자 아이를 납치하고 성폭행 한다음 죽이는 것에 잔인함? 슬픔? 그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많이 일어나는 무서운 일이 많다 보니 이런 스토리를 읽어봐도 솔직히 감정이 이미 무던던해져 있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재미있긴 한데 뭔가 허전했다. 마지막장을 덮고서도 허전함은 빠져나가지 않았다. 그게 조금 아쉬웠다.


"많은 진실이 누군가의 사정에 의해서 숨겨지거나 또는 뒤틀리기 때문이다. 그런 걸 한 겹 한 겹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걸 다시 검증해서 자신의 언어로 기사화하는 게 우리들 일이잖아"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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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각이 나서 2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생각이 나서 2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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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읽는 황경신의 에세이다. 처음 그녀의 글을 접했을 때 오직 그녀의 하루만 볼 수가 있었다. 그녀의 하루에서 나의 하루를 엿 볼 수는 없었다. 그것은 공감을 하지 못 했을 뿐만아니라 그녀의 하루가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반복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녀의 글귀는 좋았다. 문장들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다. 그녀의 글에 실망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2"를 펼칠 수 있었다.


모르는 게 나쁜 거야.


- 몰라서 그런 거겠지.
 누군가의 부주의한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은 친구가, 자조와 체념을 뒤섞어 한숨처럼 내뱉었다. 사연을 들어보니 어쩌다 한 번이 아닌지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 모르는 게 나쁜 거야.
발끈한 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지 않아? 모른다는 건 상대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잖아.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도 없다는 거잖아. 상처 입고 아파하는 것 따위는 나 몰라라 하는 거잖아. 자기밖에 모른다는 거잖아. p136


낡아갑니다.


이 세상의 속도는 나에게 너무나 빨라요. 새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헌것이 되어버리고 감정이나 마음도 숨이 가빠요. 세계가 정상이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겠느냐마는 이렇게 통째로 미쳐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시간을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것들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니 p150


사과하지 않겠어요


사과하지 않겠어요. 내가 낭비한 시간들에 대해. 비 내리고 어두운 날, 아직도 한밤중이라고 자신을 속이며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던 아침들에 대해. 읽던 책으로 얼굴을 덮고 음악에 빠져버렸던 오후들에 대해. 해야 할 일을 덮어놓고 나만을 위한 요리르 하던 저녁들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지 않아 흘러가는 시간들을 방치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어요. 내가 저지른 무모한 짓들에 대해. 나의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p214


뒤를 돌아보았다.


자꾸 뒤를 돌아보는 것은 나의 세계가 이미 과거에 있다는 건가,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나는 너를 뒤에 두고 왔는가, 하고 한참을 견디었다. 사라져가는 것들과 늦어버린 것들의 풍경 속에서 마음을 절름거리며, 비와 바람을 다 맞았다. p294


글의 성향이 나하고 맞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짜증날 때가 있다. 그럴때는 읽는 것이 곤혹스러울 때가 있는데, 다행히 처음에 접했을 때 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녀가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이는 것이 믿음직스럽게 보였으나 무언가를 휘두르는 글들이 그다지 없어서 아쉬웠다. 읽고 나서도 계속 뒤적이며 군데군데 표시한 부분을 다시 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다. "밤 열한 시" 보다 흡족함이 부족했다. 그다지 나쁘지 않다. 그냥 애매할 뿐이다. 어디서 읽은 듯한 문장인데 " 재미없는 듯하지만 산 속의 자갈 틈을 흐르는 물처럼 조용하고 귀에 거슬리지 않는 ...." 그런 책이다. "봄"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살랑살랑 거리는 봄계절에 이 책을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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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수잔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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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은 오랜만에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쓴 소설을 읽고, 무엇이 빠졌는지, 뭐가 부족한지 말해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천천히 읽어보고 뭐든 떠오르는 대로 몇 마디 적어달라고 말이다. 제목은 녹터널 애니멀스였다. 수학교수 토니와 그의 아내 로라 딸 헬렌은 늦은 밤 11시쯤에 메인으로 갈려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때 어떤 차가 토니 가족들이 타고 있는 차를 고속도로 밖으로 밀어냈다. 차가 부딪히는 바람에 타이어에 구멍이 생겼고, 토니의 차를 밀어낸 뷰익 차 운전석에서 남자 세 명이 내렸다. 그들은 토니 가족들에게 다가와 뺑소니를 치면 어떡하냐면서 차에서 내리라고 했으나 토니는 거절하고 같이 경찰서에 가자고 권했다. 하지만, 그들은 거절을 했고, 오히려 타이어를 교체를 해주겠다면서 모두 내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차에 내렸고, 타이어 교체가 다 되었을 때, 그들 중 인상이 드러워 보이는 아까부터 "씨발 씨발" 연발하는 사내가 부인과 딸은 자신과 같이 타고 가고, 토니는 자신의 동료와 타고 오라고 시켰다. 토니 가족들은 모두 거절 했지만, 그들이 무력을 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베를리 경찰서에서 만나자고 하고 부인과 딸을 태운 인상 드러운 레이라는 남자가 토니의 차를 타고 떠나버렸다. 토니는 레이의 동료 차를 타고 베를리 경찰서로 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가도 그런 마을 자체가 안보였다. 고불고불 이리저리 달리다가 어느 숲에 도착했고, 루는 토니보고 내리라고 무력으로 끌어낸 후 어두운 숲에 버리고 떠나 버렸다. 토니는 겨우 숲에 빠져 나와 그나마 가까운 마을에 도착해 도움을 청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서장한테 모두 말했고, 아침 9시쯤에 토니의 차를 발견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부인과 딸은 없었다고 전했다. 토니는 경찰들과 자신이 걸어왔던 길, 사고가 난 길을 되짚어 가기로 했다. 토니가 버려진 숲에 들어갔을 때, 빈터가 나왔고, 토니는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토니가 마지막으로 헤어졌을 때, 부인과 딸이 입었던 옷을 봤기 때문이다. 덤불 아래에 벌거벗은 채 사지를 드러내 자고 있는 두 여자가 보였다. 토니는 로라의 얼굴에서 고통에 뒤틀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례식을 치른 후 6개월 쯤 됐을 때 사건을 맡았던 서장이 범인이 누구인지 아는 얼굴이 있는지 가려달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토니는 네 명 중에 그 누구도 알아내지 못했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확신을 서지 못했다. 토니는 점점 가식적인 남자로 변해가고 있었다.


"위험하고 매혹적이다"라고 써져 있는데, 나한테는 그렇게 와 닿지 않았다. 스릴러라는 느낌이 전혀 안왔고, 처음에는 몰입이 꽤 되었으나 넘어갈수록 결국은 흐트러지고 말았다. 스토리 자체가 지속력이 떨어졌다. 전남편이 보내 준 소설을 읽는 수잔은 독자이다. 수잔은 소설 챕터를 읽다가 현실로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소설 속의 토니를 보면서 자신을 보는 듯한 교차를 하면서 전남편 에드워드와 지금의 남편 아놀드 그리고 과거 속에서 자신이 저지른 불륜을 떠올리면서 상념에 빠지기를 반복했다. 수잔이 챕터 읽기를 멈추면 나도 똑같이 멈추게 된다. 더군다나 수잔은 한 번씩 멈추지만, 난 세 번을 멈추었다. 수잔이라는 인물 그녀의 생활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독자라는 내가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해야 하고, 또한, 에드워드가 쓴 토니의 인물 그리고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해서 두 번 멈춰야 했다. 마지막으로 토니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읽기를 멈춰야 했다.


토니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짜증이 나서 읽는 데 무척 고생했다. 자신이 왜? 자신의 집과 먼 그랜드 센트러로 몇 번이나 가야하는지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런 이기적인 인간을 봤나 싶었다. 토니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 있자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집중이 너무 안되었고, 책을 펼치는 것이 짜증이 났다. 억지로 겨우 읽어 내려 간 책이었다. 나하고는 맞지 않았다. 그래도 수잔에 대한 복수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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