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미국사 요즘 10대를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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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세계를 흔드는 나라

요즘 뉴스를 보다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세계는 1극 체제라고 불러도 오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1극

미국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오늘날의 미국은 어떻게 미국이 되었는가가 궁금해서 잡은 책인데 서문 읽다가 두둥

"미국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는 책이 아니다"

앗 했어요

미국사가 궁금했는데 그 통사가 빠져있더라구요

저자는 내용을 정치와 경제, 지역, 사회문화라는 네개의 큰 틀로 나누고 있어요

책 제목이 '사'인만큼 내용에서 역사를 버무리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서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통사는 아니라는 점

이 책 읽다가 궁금해져서 미국사 통사 책을 샀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왕 알거면 제대로 알아야 겠다 싶더라구요

저자의 시작은 정치에서 출발해요

"미국은 왜 주마다 법이 다를까"하는 의문에서 표를 더 받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이유, 이른바 '경합주'라 불리는 스윙 스테이트 들까지 지난 미국 대통령 대선에서 한창 뉴스의 중심에 있던 내용들을 다시 살펴봅니다

그들이 왜 이런 제도로 남았는지를 역사를 통해서 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훨씬 쉽더라구요

경제에서는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달러가 왜 세계 경제의 표준이 되었는지 등등을 살펴 봅니다

지역에서는 미국이 오늘날의 국경선을 가지기 까지와 원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미국의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짚어 보네요

마지막 사회 문화에서는 사고가 터질대마다 이슈의 중심에 나오는 총기 사용에 대한 내용과 마약, 인종갈등 등을 두루 알아봅니다

왜 미국은 이렇게 할까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보기엔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 통사를 읽고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면이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의 동기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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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인생 시리즈 1
김태환 지음 / 새벽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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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 다고 하지요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말도 있고요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관계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해요

표지는 "당신이 쓰는 말투가 곧 당신의 세계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말만큼 그 사람의 사람됨을 보여주는 것도 찾기 쉽지 않기도 해요

그런 우리의 말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이 책의 고민도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저자는 "말투를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예쁘게 고치는 일이 아니라 생각을 바구고, 행동을 바꾸고, 결국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요

어떤 씨앗을 어떻게 심는 걸까요

저자는 30일의 프로젝트를 제시합니다

1일부터 30일까지 하나식 집중해가며 자기 자신을 바꿔보기

첫 시작은 "말을 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3가지"를 제시하네요

생각을 글로 써 보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주장과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기

그리고 챕터의 끝에 내용과 관련된 명언을 넣어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하게 합니다

사실 내용을 그대로 맏아들이는 것이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자가 제시한 내용은 그야말로 방법의 하나일뿐

그 방법을 자기화 하는 것도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요

제게는 그래서 3일차 "0,5초의 망설임이 자신을 결정한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저자는 '망설임'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저는 그 것을 '여유'라고 이해했답니다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쏟아내지 말고 잠깐 멈추기

한 호흡 쉬기

그런 느낌이요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어렵거나 거창하지는 않아요

우리가 일상에서 조금만 생각하고 여유를 갖는다면 충분히 실천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지요

저자가 이야기하는 한문장 한문장을 읽으며 제 언어 생활을 조금식 되씹어 보게 됩니다

어저면 말투 바구기라는 완성에 이르지 않더라도 나의 언어를 돌아보는 이 자체로 힘이 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말의 힘을 믿으며 말의 탐을 다시 쌓아보고픈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볼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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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커진 날 Dear 그림책
김효정 지음 / 사계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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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서는 물개인가라는 생각이

ㅋㅋㅋㅋ

표지를 열자마자 조그만 틀 안에서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주인공을 마주합니다

회색

아마 보이지 않는 무게가 더 그 어깨에 얹혀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유난히 더디게 흐른 날

짐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 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네요

무언지 상황은 풀리지 않고 물 먹은 솜처럼 늘어지는 그런 날

힘겹게 걸음을 옮겨 집으로 돌아가고픈 날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어느 하루 주인공이 집에 돌아갔더니 고양이가 커져 있었대요

고양이는 주인공을 쓰사듬어주고 밥을 차려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흑백에 빵을 반죽해요

반죽을 동글리고 토닥인다고 하는 그 표현이 정말 재미있네요

토닥토닥 도닥거림을 받고 온기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빛

빵과 함께 그림에 색채가 들어옵니다

노오랗게 따스한 온기가 오븐을 넘어 집 안을 가득 채우네요

주인공과 고양이는 예쁘게 부푼 황금빛 빵을 나눠먹고

그 온기가 허한 안을 채운다고 느끼나 봅니다

온 얼굴로 빵을 먹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마침내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내용을 읽어가다가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하다>라는 제목의 일본 만화가 생각났어요

커다래진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을 느꼈나봅니다

고양이라는 존재가 주는 위로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존재가 곁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인공의 기분과 함께 변화하는 색의 느낌이 절로 공감이 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도 좋지만 기분이 가라앉는 어떤 날 좋아하는 시 한편으로 마음을 데우는 것처럼 그렇게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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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에 간 해설사 - 예의 공간에서 힐링의 공간으로
정병철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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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하면 어떤 이미지가 있을까요

제일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ㅋㅋㅋㅋㅋㅋ

조선 말 서원의 폐해가 너무 심해서 47개소의 공인된 곳만 남기고 모두 폐했다는 그 서원은 오늘날 어떻게 남아있을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서원 이야기는 역사에서 출발합니다

서원과 향교가 어떻게 다른지 서원은 어떻게 출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유네스코 유산으로 선정된 아홉개 서원을 이야기해요

어떤 노력이 있었고 중국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곳들인지 빠진 곳은 왜 빠져야 했는지 등등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서원이라는 곳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성리학을 보다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만들었던 공간

그래서 그 공간의 배치마저도 의미를 두어 정했다고 하네요

단순히 유면한 인물을 모시고 제를 지내는 것이 존재 이유는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기숙학교와도 같은 역할을 했던 그 시절의 서원

제를 모시는 절차 하나하나도 정성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 없네요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모신 선현의 뒤를 따라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구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또 학문과 도서의 보급, 도덕의 유지에도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9개의 서원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서원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잇는 곳들이네요

저자는 세 지역으로 나누어 서원을 세곳씩 묶어 소개하도 있어요

첫번째 동부지역

우리나라 서원의 시초라고 하는 소수서원과 도산 서원, 병산 서원입니다

소수서원을 제외하고는 문명히 가보았던 것 같은데 제 기억에는 희미하기만 하네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머릿속으로 그 길을 다시 걸으며 미처 보지 못했던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들어도 들어도 헷갈리는 한옥 구조를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매력이네요

두번째는 남부지역이네요

남계서원과 도동서원, 옥계서원을 이야기해요

특히 남계서원은 건물배치가 서원 건물배치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겅물의 이름 뿐만 아니라 창과 아궁이의 배치 하나까지 섬세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실제로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세번째는 서부지역이네요

돈암서원과 무성서원, 필암서원을 이야기합니다

경상도 지역의 서원들과 같은 듯 다른 건물의 이모저모가 참 재미있네요

무심히 지나친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다시 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서원 답사 전에 공부하고 가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책으로 읽으며 머릿 속으로 따라가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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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는 일주일 동안의 사색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이소온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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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식물 에세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추리 소설의 향이 물씬 나네요

오랫동안 학교에서 식물을 강의해 온 저자가 풀어놓는 식물 이야기

그 시작은 기묘한 한통의 메일로 인해서네요

아마 그때문에 추리소설이라는 인상이 강하지 않은가 싶어요

저자 서문에서도 언급하는 기묘한 일주일

실제 일주일의 사색일지 혹은 일주일의 사색이라는 모티프로 진행해 간 에세이일지 궁금하네요

진짜 그 메일이 왔었는지가 너무 궁금 ㅋㅋㅋㅋㅋ

월요일

조금은 산만하게 늘어지는 일상들

그리고 스치듯 언급되는 중정의 녹나무

그러네 같은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서 메일이 와 있네요

"왜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단순한 이 질문에서 시작하는 저자의 사색은 광대한 우주를 보게 합니다

지구의 역사를 식물의 입장에서 보는 재미있는 경험도 하게 되구요

저자의 문장을 읽다가 문득 '움직인다'의 의미는 어디까지인가를 다시 고민해보게 되더라구요

읽으면서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책 너무 반가웠어요

화요일에도 같은 학생에게서 메일이 와요

"식물과 동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정의라는 개념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사색의 여행

분류라는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본 것도 수확이네요

저자의 설명도 재미있지만 저자가 의도하지 않은 이런 효과들이 제게는 더 효횽이 큰 것 같아요 ^^;;

수요일에도 메일이 옵니다

"풀이란 뭘까요"

질문을 대하는 저자의 자세를 보며 키득키득 웃게 되기도 하구요

식물의 진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지게 되네요

목요일의 질문은 의외입니다

"벚꽃길의 벚나무는 몇 그루일까요"

나무를 세는 법을 모르는 것도 아닐테고 메일을 보낸 학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저자의 사색을 따라가다보면 철학적인 고민을 여럿 마주하게 되네요

금요일의 질문은 이 책의 제목과도 연결되네요

"나무는 살아 있나요"

당연히 살아있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은 저자의 답들을 읽다보면 근본부터 흔들리게 되기도 해요

나무에서 살아있는 세포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니

과연 살아있다는 건 어떤 걸까요

토요일에는 이어지는 질문이 옵니다

"식물은 죽나요"

죽음이 발명이라니

저자의 답은 신박한듯 하면서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 없지않아요

영원히 살기 위해 죽는다

역설적이지만 진리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일요일에도 메일이 옵니다

"식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그리고 다시 월요일

중정의 녹나무는 벌채가 되고 다시 메일은 오지 않았다...

이런 구조 때문에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이 드는걸까요

ㅎㅎㅎㅎㅎ

무거운 이야기들이 많은데도 전혀 어렵다거나 무겁다는 느낌없이 생각하며 읽기에 좋은 내용이었어요

일주일의 질문에서 '식물'자리에 다른 무엇을 넣으며 고민해 보아도 멋진 이야기들이 태어날 수 있을것 같아요

당연하다고 무심히 넘겨버린 많은 것들을 다시 고민해보게 해 준 고마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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