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우리 보물을 찾아라 토토 생각날개 48
이재호 지음, 최경식 그림, 정자영 추천 / 토토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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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난 유물들

많은 유물들이 그들이 태어난 곳에서 떠나 있지요

우리 유물들을 세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고향을 떠났기 대문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하지만'이라는 말이 붙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유물들이 고향을 떠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까....

'나라 밖으로 나간 문화 유산 이야기'

이런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우리 유물

이 책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의 도장에 조각된 사자를 화자로 세게 각지에 흩어진 우리 유물들을 이야기해요

첫 시작은 일본이네요

지금은 용도도 알 수 없는 청동기

'오구라 컬렉션'이라고 알려진 유물들 중의 하나라고 해요

일제 강점기 우리 유물들을 모아 일본으로 가져갔던 오구라

우리 역사의 어두운 일면이기도 하겠지요

그라 죽으며 일본의 박물관에 기증한 많은 유물들은 어쩌면 돌아와랴만 하는 유물들이 아닐지...

두번째로 소개되는 유물은 칠지도네요

일본은 백제의 왕이 바쳤다고 하고 우리는 백제의 왕이 내렸다고 하는 논쟁의 유물

그리고 모전

양털을 모아 짠 융단인 모전이 신라의 수출품이엇다니 생소한 사실이네요

두번째 장에서 만나보는 유물들은 '세계에서 빛나는 중세 보물'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요

나전을 새긴 상자, 은제 도금 주전자와 받침, 그리고 청자

고려의 대표적 유물들이네요

영국으로 미국으로 흩어져 있는 유물들이 우리나라를 떠난 이야기는 여전히 마음이 아프네요

세번째 장에서는 '세계에서 만난 조선 왕실의 보물'

조선 시대 만들어진 유물들 이야기도 다채롭네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우리 옷 이야기가 새삼스레 다가와요

네번째 장에서는 '돌아온 우리 보물'

세계 각지를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온 우리 뮤물들 이야기네요

이렇게 돌아와야 할 유물들이 아직도 많겠지요

의외로 유명한 유물들 이야기가 빠져 있어서 조금 섭섭(?)했어요

대표적인 직지라던가 조선왕실의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 책에서 다루는 유물들은 극히 일부분

그럴 수 밖에 없기는 하겠지만요

그렇다면 책 말미에 지도로라도 간략히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유물들 이야기를 언금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어요

우리 유물이지만 우리가 지키지 못한 보물들 이야기를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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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 4
진 웹스터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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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절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키다리 아저씨>

저도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새 판이 나왔다니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을 잡아봅니다

푸른숲주니어에서 펴낸 이번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네요

보통 책날개에 실리는 저자 소개가 책 뒤편에 실려 있어요

저자 사진까지 실린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세계가 엄청난 격동의 순간을 겪던 시기를 함께 했네요

일단 본문을 보기에 먼저 책 뒤의 해설을 먼저 봤어요

해설을 보고 나니 본문의 내용을 또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네요

몰랐던 사실 하나

<키다리 아저씨>에 나온 그림들이 모두 진 웹스터가 직접 그린 그라네요

어쩐지 그 동안 봐 온 책들의 그림이 모두 같더라니

작가 본인의 그림이라니 캐릭터 표정까지 다시 봐지더라구요 ^^;;;

해설을 읽어보면 작가의 폭넓은 활동과 당대의 시대 배경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사회 변화를 읽을 수 있어요

아직 해설을 읽지 않은 분이라면 해설을 읽고 본 이야기를 꼭 다시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시작은 익히 알고 있는 대목이지요

'우울한 수요일'

"매달 첫째 수요일은 '고난의 날'이었다. 바짝 긴장한 채 기다리다가 용감하게 버텨 내고, 빨리 잊어버려야 하는 날."

그 '고난의 날' 뜻밖의 소식이 제루샤를 찾아 옵니다

대학

아마 그 당시 대부분의 여성은 갖기 힘든 기회였을 거에요

더더욱이나 고아인 제루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였겠죠

해설에 나온 것처럼 그 동안 살아온 세계를 떠나 새로운 세계로 가는 제루샤

그 곳에서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이름 -주디-을 얻고 꿈을 갖게 되고 몰랐던 자신을 만나 갑니다

제루샤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그녀의 사상이 자라고 깊어지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요

이 책은 초등 대상으로 기획 된 것 같은데 사실 중고생이 되어 꼭 다시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또래의 눈으로 보는 제루샤의 생활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테니까요

친절한 해설과 함께 읽는 <키다리 아저씨>

어설픈 줄거리 축약본이 아니라 저자의 원 이야기에 충실한 번역으로 보게 되어 더 좋네요

청소년기를 지나기 전 꼭 한번쯤은 읽고 가면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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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 -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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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산책???

수학을 훑어본다는걸 산책이라고 표현한건가 했는데

정말로 '산책'을 의미하더라구요???

세상에!!!!

수학과 산책이라니!!!

이 조합 뭔가 싶었죠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일상에서 만나는 수학이라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책의 어디에서 수학을 만난다는 걸까요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과 '관찰력'이 필요한 산책

'사계절 수학 산책'이라는 제목처럼 저자는 내용을 계절별로 나누고 있네요

시작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

'생명이 움트는 봄, 산책하며 만나는 향기로운 수학 이야기'

향기로운 수학이라니요

익숙한 피보나치 수열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 피보나치 수열이 나뭇잎 가지에서만이 아니라 꽃이 피는 것에도 이 수열이 나타난대요

나비에서 혹은 더 나아가 곤충에서 발견하는 완벽한 대칭들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이르기까지 계절감과 수학의 연계를 볼 수 있네요

여름은 '무덥고 화창한 여름, 산책하며 만나는 시원한 수학 이야기'

여름의 첫 이야기는 비와 함께 찾아오는 무지개네요

무지개가 원래는 원형이래요

매미의 일생과 소수를 연계해 보기도 하고 여름 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그 해변의 모래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가을은 '알록달록 무르익은 가을, 산책하며 만나는 운치있는 수학 이야기'

가을에 태풍이 나오네요

보통 태풍하면 여름을 떠올리는데 저자는 가을에 넣고 있어요

야외 활동 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캠핑과 수학을 잇기도 하구요

겨울과 산책은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인데 저자는 겨울을 어떻게 연결했을까요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겨울, 산책하며 만나는 고요한 수학 이야기'

눈의 결정 모양이야기는 당연히 여기 들어가구요

겨울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귤과 수학을 또 연결해 보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포인트들에서 수학과 연결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자의 말처럼 수학 공식과 산이 없어도 풀려나가는 수학 이야기

일상의 이런 소소한 곳까지 숨어있는 수학 이야기

수학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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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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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시사 어휘 상식'이라는 부제가 딸려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중. 고 이상의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아닌가 생각해 봤어요

머리말에서 저자가 어떤 기준으로 어휘를 뽑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저는 항상 그런 점이 아쉬웠거든요

저자의 기준

모든 사람의 기준이 같지는 않으니 저자가 이렇게 뽑은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두면 자기 생각과 비교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구요

책은 전체 내용을 7장으로 나누고 있네요

첫 장은 경제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경제와 경영, 무역, 금융으로 나누어 요어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경상수지 같은 경제 수업 시간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들부터 그린 마케팅처럼 최근 신문에서 본 용어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두번째 장은 정치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6월 한쟁이나 김영란법 같은 익숙한 용어들과 CVIG 같은 조금은 낯선 용어들이 기원부터 내용까지 소개되고 있네요

3장은 사고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4대 보험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윤창호법이나 친고죄 같은 용어들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익숙한 듯 하면서 내용을 잘 모르는 용어들이 많이 보여요

4장은 인문학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역사와 철학쪽 내용들이 많네요

교부철학이 어떤 철학들인지 유토피아라는 개념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성균관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5장은 통찰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IPTV같은 비교적 최근의 용어부터 퓰리처상이나 사실주의 같이 시간이 지난 용어들까지 설명하고 있네요

6장은 논리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HTTP처럼 우리가 자주 쓰지만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용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마지막 7장은 어휘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이 장은 시사라기 보다는 4자 성어라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4자 성어들과 그 의미가 소개되고 있는데 성어의 기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한자가 쓰였는지는 소개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 장이었어요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익숙한 용어들부터 최근의 용어들까지 한권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자가 글머리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특히나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구요

저같은 부모들도 아이들과 보다 심도있는 대화를 하기에 좋은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것 같아요

뉴스를 보는데 낯선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들린다 싶은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강추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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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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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이 책의 부제네요

요즘 부쩍 자주 들리는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이렇게 본다면 성인인 저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능력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하물며 성인보다 자제력이 떨어진다는 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아이들이 보다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프랑스 배경의 책이지만 번역이 잘 되어 있기도 하고 프랑스와 우리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쉽게 읽히는 것 같아요

첫 시작이 만화체처럼 재미있어요

터지는 형태의 말풍선이라니

ㅎㅎㅎㅎㅎ

스마트폰을 '길들여야한다'는 작가의 조언도 흥미롭네요

만화와 줄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듯한 형식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요

내용은 전체 열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네요

첫장은 "야호, 나도 스마트폰이 생겼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2장은 "나를 위해 모든 걸 해 주는 스마트폰 너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니?"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일과와 스마트폰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네요

3장은 "애착인형이 된 스마트폰"

애착인형이라니!!!

살짝 충격을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딱히 틀린 말이 아니더라구요

아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니까요

4장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사람들"

의사소통이라는 스마트폰의 기본기능 측면에서 이야기하지만 달라진 위상만큼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장이에요

5장은 "스마트폰이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점점 위력이 커지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6장은 "나와 어른들, 그리고 스마트폰"

음...

이율배반적인 어른의 모습을 새삼 보게되는 장이랄까요

7장은 "스마트폰이 나를 힘들게 할때"

사이버 폭력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스마트폰의 폐해를 보여주네요

8장은 "스마트폰이 나한테 물건을 판다고?"

9장은 최근들어 특히 이슈가 되는 부분이네요

"스마트폰이 주는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그리고 음모론"

마지막 10장은 "스마트폰 덕분에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사람이 될 수 있어"

앞에서 이야기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스마트폰을 쓸 것인가

결국 스마트폰의 장점도 단점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리고 또 이용자가 현명하다면 더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가족이 머리 맞대고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스마트폰의 시대에 현명한 이용자가 되기위해 꼭 읽고 지나가는 책이 되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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