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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훈민정음 해례본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6년 6월
평점 :
훈민정음
세계 유일의 창작자가 알려진 문자
그리고 그 창작자의 의도를 알려주는 훈민정음 해례본
부끄럽게도 전공을 했음에도 해례본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네요
훈민정음 수업시간에는 무엇을 배웠었는지 기억이 아득하고요 ^^;;
다만 선명히 기억하는 하나
어제 서문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로 시작하는 그 위대한 글머리
중국과 다르다에 집중해 봅니다
우리의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우리의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숨은 의미를 읽는다면 제가 너무 나간 것일까요 ^^;;
훈민정음 해례본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저자는 책의 시작을 세종에서부터로 하고 있네요
전체 7장으로 나눠진 내용에서 1장은 "인류 최초의 문자 발명가 세종은 누구인가"
왕자 시절의 충녕, 그리고 왕으로로서의 세종
사실 한국인이 가장 첫손에 꼽는 위대한 왕이 세종 아닐까요
그만큼 그분이 만드신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글 외에도 그 분의 손이 닿은 일들을 크게 짚어 보네요
2장은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 갑니다
"한국어는 어디에서 왔는가"
분포도를 보다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어쩌다 우리말은 아시아 대륙의 끝에서 이렇게 남게 되었을까요
이제 훈민정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3장 "세종은 어떤 원리로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현대 과학은 자음 뿐만 아니라 모음도 발음기관의 모양과 일치한다는걸 밝혀 냈다고 해요
그 시절 세종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들을 알고 형상화 해냈을까요
4장은 "모두의 한글이 되기까지 훈민정음 오백년사"
그야말로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훈민정음에서 한글까지의 여정
이제 5장은 이 책의 핵심이었던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이어갑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어떤 책인가"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역사들을 알려주네요
그리고 6장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비밀을 풀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본문과 함께 현대어 풀이까지 나란히 놓아주네요
본문을 보면서 현대어와 중세 국어가 발음이 다른 글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 발음들을 실제로 들어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기는 해요 ^^;;
마지막 7장
"훈민정음 언해본을 현대어로 읽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세종의 서문과 예의 부분만을 따서 한글로 풀어 쓴 책
해례본이 한자 기반으로 쓰여져 식자층을 위한 설명들이었다면 이 언해본은 보다 백성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자가 알려지지 않아 우리가 그 의도를 추측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
해례본과 나란히 두며 중세 국어의 모양을 더 선명히 알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하네요
우리의 말을 눈으로 보게 표현해주는 우리의 글자
그 글자의 연원을 제대로 알아보고 공부해본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한 시작이 될 것 같아요
전공이 아니더라도 우리 것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로 아주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