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사계절 수학 산책 이야기 -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염지현 지음 / 팜파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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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산책???

수학을 훑어본다는걸 산책이라고 표현한건가 했는데

정말로 '산책'을 의미하더라구요???

세상에!!!!

수학과 산책이라니!!!

이 조합 뭔가 싶었죠

'거닐다 만난 일상 속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일상에서 만나는 수학이라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책의 어디에서 수학을 만난다는 걸까요

저자의 말처럼 '호기심'과 '관찰력'이 필요한 산책

'사계절 수학 산책'이라는 제목처럼 저자는 내용을 계절별로 나누고 있네요

시작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

'생명이 움트는 봄, 산책하며 만나는 향기로운 수학 이야기'

향기로운 수학이라니요

익숙한 피보나치 수열 정도만 생각했는데 이 피보나치 수열이 나뭇잎 가지에서만이 아니라 꽃이 피는 것에도 이 수열이 나타난대요

나비에서 혹은 더 나아가 곤충에서 발견하는 완벽한 대칭들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이르기까지 계절감과 수학의 연계를 볼 수 있네요

여름은 '무덥고 화창한 여름, 산책하며 만나는 시원한 수학 이야기'

여름의 첫 이야기는 비와 함께 찾아오는 무지개네요

무지개가 원래는 원형이래요

매미의 일생과 소수를 연계해 보기도 하고 여름 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그 해변의 모래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가을은 '알록달록 무르익은 가을, 산책하며 만나는 운치있는 수학 이야기'

가을에 태풍이 나오네요

보통 태풍하면 여름을 떠올리는데 저자는 가을에 넣고 있어요

야외 활동 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캠핑과 수학을 잇기도 하구요

겨울과 산책은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인데 저자는 겨울을 어떻게 연결했을까요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겨울, 산책하며 만나는 고요한 수학 이야기'

눈의 결정 모양이야기는 당연히 여기 들어가구요

겨울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귤과 수학을 또 연결해 보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포인트들에서 수학과 연결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자의 말처럼 수학 공식과 산이 없어도 풀려나가는 수학 이야기

일상의 이런 소소한 곳까지 숨어있는 수학 이야기

수학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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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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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시사 어휘 상식'이라는 부제가 딸려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중. 고 이상의 지성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아닌가 생각해 봤어요

머리말에서 저자가 어떤 기준으로 어휘를 뽑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저는 항상 그런 점이 아쉬웠거든요

저자의 기준

모든 사람의 기준이 같지는 않으니 저자가 이렇게 뽑은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두면 자기 생각과 비교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구요

책은 전체 내용을 7장으로 나누고 있네요

첫 장은 경제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경제와 경영, 무역, 금융으로 나누어 요어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경상수지 같은 경제 수업 시간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들부터 그린 마케팅처럼 최근 신문에서 본 용어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두번째 장은 정치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6월 한쟁이나 김영란법 같은 익숙한 용어들과 CVIG 같은 조금은 낯선 용어들이 기원부터 내용까지 소개되고 있네요

3장은 사고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4대 보험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 윤창호법이나 친고죄 같은 용어들이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익숙한 듯 하면서 내용을 잘 모르는 용어들이 많이 보여요

4장은 인문학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역사와 철학쪽 내용들이 많네요

교부철학이 어떤 철학들인지 유토피아라는 개념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성균관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 등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5장은 통찰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IPTV같은 비교적 최근의 용어부터 퓰리처상이나 사실주의 같이 시간이 지난 용어들까지 설명하고 있네요

6장은 논리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HTTP처럼 우리가 자주 쓰지만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용어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마지막 7장은 어휘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이 장은 시사라기 보다는 4자 성어라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4자 성어들과 그 의미가 소개되고 있는데 성어의 기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한자가 쓰였는지는 소개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 장이었어요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익숙한 용어들부터 최근의 용어들까지 한권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자가 글머리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특히나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구요

저같은 부모들도 아이들과 보다 심도있는 대화를 하기에 좋은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것 같아요

뉴스를 보는데 낯선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들린다 싶은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강추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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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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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이 책의 부제네요

요즘 부쩍 자주 들리는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이렇게 본다면 성인인 저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능력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하물며 성인보다 자제력이 떨어진다는 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 책은 바로 그 아이들이 보다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프랑스 배경의 책이지만 번역이 잘 되어 있기도 하고 프랑스와 우리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쉽게 읽히는 것 같아요

첫 시작이 만화체처럼 재미있어요

터지는 형태의 말풍선이라니

ㅎㅎㅎㅎㅎ

스마트폰을 '길들여야한다'는 작가의 조언도 흥미롭네요

만화와 줄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듯한 형식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요

내용은 전체 열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네요

첫장은 "야호, 나도 스마트폰이 생겼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2장은 "나를 위해 모든 걸 해 주는 스마트폰 너는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니?"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일과와 스마트폰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네요

3장은 "애착인형이 된 스마트폰"

애착인형이라니!!!

살짝 충격을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딱히 틀린 말이 아니더라구요

아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니까요

4장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사람들"

의사소통이라는 스마트폰의 기본기능 측면에서 이야기하지만 달라진 위상만큼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장이에요

5장은 "스마트폰이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점점 위력이 커지는 스마트폰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6장은 "나와 어른들, 그리고 스마트폰"

음...

이율배반적인 어른의 모습을 새삼 보게되는 장이랄까요

7장은 "스마트폰이 나를 힘들게 할때"

사이버 폭력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스마트폰의 폐해를 보여주네요

8장은 "스마트폰이 나한테 물건을 판다고?"

9장은 최근들어 특히 이슈가 되는 부분이네요

"스마트폰이 주는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 그리고 음모론"

마지막 10장은 "스마트폰 덕분에 똑똑하고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사람이 될 수 있어"

앞에서 이야기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스마트폰을 쓸 것인가

결국 스마트폰의 장점도 단점도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리고 또 이용자가 현명하다면 더 스마트한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가족이 머리 맞대고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스마트폰의 시대에 현명한 이용자가 되기위해 꼭 읽고 지나가는 책이 되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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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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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존재 자체가 갈라놓기 위한 것이던가요

'우리'와 '남'과의 구분

'남'에게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벽

아마 그것이 시작이었겠지요

그러니 벽은 인간의 욕망과 함게 해 왔다고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아요

그 중에 역사에 흔적을 남긴 '장벽'이라 불리는 것들

이 책은 바로 그런 벽들을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장벽을 크게 열가지로 구분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첫번째는 '들어가려는 자, 막으려는 자'

벽의 첫번째 목적이랄까요

들어오려는 이들을 막기 위한 벽

대표적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이 언급되네요

옛날의 벽들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에요

바로 얼마전에 뉴스가 되었던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장벽, 난민을 막기 위한 헝가리의 국경장벽들도 이야기되네요

두번째 장벽은 가둬놓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벽들이에요

유대인을 구분지었던 바르샤바의 게토 장벽이나 공산권에 둘러싸였던 서베를린의 장벽들이 대표적이겠네요

세번째는 생업을 위한 장벽이에요

농지와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장벽들이에요

아테네의 긴 장벽이라든지 마추픽추의 장벽들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네번째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벽이네요

유명한 프랑스의 마지노선이 여기에 속해요

다섯번째 장벽은 홍수와 동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벽이네요

인간과 자연의 대결이 만들어낸 벽

호주의 토끼 방지 울타리나 딩고울타리들이 이야기되네요

여섯번째 장벽을 전쟁과 불평등이 만든 장벽이래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벽이 하나 있지요

DMZ라고 불리는 긴 지대

실제로 존재하는 벽만이 벽은 아니군요...

일곱번째는 도시의 장벽이네요

관광지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의 두보르니크나 역사에 남은 콘스탄티노플의 ㅈ아벽들이 여기에서 이야기되요

여덟번째는 돈을 벌어주는 장벽이래요

벽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한걸까요

아홉번째 장벽은 땅의 경계를 정하는 장벽이네요

한때 로마의 국경이었던 하드리아누스장벽을 비롯한 유적들이 다뤄지네요

마지막 열번째 미래의 장벽

이제까지의 장벽들과는 성격이 달라지는 벽들이에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장벽

아직 장벽이라고 불릴 만하지 못할 수도 잇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장벽

사하라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녹색 장벽, 습지를 지키기 위한 델라웨어 하구의 장벽들

이제까지의 장벽들이 '남'과 '우리'를 구분짓고 우리만을 위한 장벽이었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래의 장벽은 '우리'만이 아니라 '다함께'를 위한 장벽이라 할 수 있겠네요

책에서 다루는 장벽만이 아니라 다른 벽들과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찾아보며 이야기해보는 모티브로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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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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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것도 아닌 작은 동작

손가락 클릭 한번

이 작은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았을까요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이 부제가 많은 것을 알려주네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일까요

저자는 아주 가까운 과거로 우리를 데려가네요

2020년 8월 미국의 한 소녀가 틱톡에 올린 짧은 동영상

'상수도 같은 시설도 없던 시절에 (피타고라스 같은) 수학자들은 왜 대수학 따위를 생각해 냈을까?'

ㅎㅎㅎㅎㅎㅎ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도 공감할 질문 같아요

소녀가 올린 짧은 의문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명한 수학자들의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어요

인터넷 미디어의 힘인 동시에 무서움이기도 한 장면

저자는 내용을 전체 5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네요

1장은 '엄청나게 크고 힘센 인터넷'

물리학자 러셀 자이츠가 계산한 인터넷의 무게를 고작 딸기 한 알

하지만 이 작은 무게가 가지는 힘은 어마어마 하지요

인터넷을 작동 시키기 위해 소요되는 힘도 역시 어마어마하구요

그래서 저자는 이 어마어마한 힘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짚어봅니다

2장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각을 위한 조리법'

저자의 말처럼 이제 인터넷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지요

그럼 우리는 그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있을까요

3장은 다시 과거를 짚어봅니다

'언론이라고 부르기 전에도 언론이었던 언론의 역사'

4장은 오늘을 짚어봅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인권과 자유'

인터넷을 '현명하게'사용하기 위해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것들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5장

'디지털 원주민, 우리는 누구인가?'

2장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보다 심도 깊은 차원에서의 의문일 수 있어요

과연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인터넷과 온라인 메체들이 필수가 된만큼 우리가 꼭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권장 독자인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편집이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아서 그 점이 너무 아쉽네요

좋은 책을 더 많은 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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