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경린의 엄마의 집과 같은 엄마시리즈 물로 생각했다. 그것도 전경린의 책으로 착각했으니. 대단한 실수다. 작가 신경숙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기대하고 봤던 리진이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관계로 당분간 신경숙 책은 보지말기로 마음먹었는데. 정말이지 큰일날 결심이었다. 전경린의 뮨체와는 다른 간결하고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 표지를 살펴보니(전경린의 문체는 머랄까 조금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느낌이다) 신경숙의 책이었다. 아!!! 엄마라는 소재는 정말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좋은 소재임을 느끼지만(특히나 나에겐 엄마는 쥐약이다. 지금도 엄마라면 눈물부터 뚝뚝 떨어진다) 신경숙이기에 가능한 당혹스러운 아림이 있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수 있는 흡인력 좋은책! 읽을땐 정말 엄마한테 잘해야지 했는데,,, 인간은 정말 망각의 동물인가 보다..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가설의 소설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설이 상큼했다. 물로 처음엔 말이다. 드라마가 재미있어 보게된 책이지만 그전부터 쭉 눈여겨보았으나 선뜻 고르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던 찰라. 드라마가 재밌어서 선택했다. 물론 드라마와는 완곡하게 차이가 나는 내용이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책은 책대로의 묘미가 있다. 얼마전 본 미인도 또한 비슷한 소재의 영화이기는 했지만 이 세장르가 모두 다르다. 모두 그들만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햇다. 미인도가 여자로서의 신윤복의 삶을 접근했다면 바람의 화원은(이둘의 작가는 다르다) 머랄까? 화원으로서의 삶을 조금 더 부각시킨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화원이 영화 미인도보다
아주오래전 1+1행사 책이 난무햇을 무렵에 덤으로 받은 책인데 이렇게 즐거운 책일줄은 몰랐다. 시대적 배경도, 그리고 그여자가 사는 방법도.. 다소 유치찬란하다지만 마음속에 따뜻한 뿌듯함이 분명있는 책이다. 나도...이 여자처럼 살수 있을까? 분명 아니겠지만 조금은 나에게도 이런 주인공의 분위기가 필요로 하다.
방송작가 노희경의 에세이집. 작가의 이름. 그리고 제목에 끌려 집어들게 됐지만. 너무 얇은 느낌에 조금 실망스러웠다.(워낙에 인터넷으로 시키다보니 책의 두께는 받고나서 알게 되니까..) 너무 사적인 글이 많은건 아닐까 싶게 작가가 고마워해야할 사람들의 편지글 형식은 솔직히 책으로 펴낼만큼는 아니지 않나 싶다. 노희경이라는 방송작가의 신비로움이 벗겨져서 빛을 잃어버린 느낌의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속엔 무언가 분명있다. 가슴따땃한 눈물이 흐니므로,, 아주작은 불씨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