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전경린의 엄마의 집과 같은 엄마시리즈 물로 생각했다. 그것도 전경린의 책으로 착각했으니. 대단한 실수다. 작가 신경숙을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기대하고 봤던 리진이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관계로 당분간 신경숙 책은 보지말기로 마음먹었는데. 정말이지 큰일날 결심이었다. 전경린의 뮨체와는 다른 간결하고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 표지를 살펴보니(전경린의 문체는 머랄까 조금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느낌이다) 신경숙의 책이었다. 아!!! 엄마라는 소재는 정말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좋은 소재임을 느끼지만(특히나 나에겐 엄마는 쥐약이다. 지금도 엄마라면 눈물부터 뚝뚝 떨어진다) 신경숙이기에 가능한 당혹스러운 아림이 있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수 있는 흡인력 좋은책! 읽을땐 정말 엄마한테 잘해야지 했는데,,, 인간은 정말 망각의 동물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