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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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로웠다.

무엇을 하던 종국엔 외롬만이 남아버리는 느낌이랄까?

그런 내게 책의 제목은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줄 어떤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골라 들었다.

 

그러나 책에는 외로움도 고독도 그리고 한인간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사회로부터 이용당해져가는 이야기며 

한 사진 속의 나체 사진으로 부터의 궁금증은 모든이야기들이 서로 얽혀 풀어져 가는 느낌인 만감의 교차

오만가지 생각들과 이야기들이 담겨져 나의 감정들도 여러가지 복합적이고도 미묘한 감정에 얽혀 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뜨거운 무엇인가가 자꾸만 복받쳐 올라와 버린다.

 

어린 나는 아니 지금의 나는 그랬다.

광주 학생운동도 민주화 운동도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이만큼 나아갈수 있다는 생각은 간과한 체 나에게 이러한 환경이 주어진다면 나는 절대로 그냥 제 3자로 남아있으리라.

그 집단의 무리중 하나가 내가 될수 있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바보같은 짓이라고만 생각했는데,,그리고 또한 거부감..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상관없이 사회가 의지를 갖은 인간으로서의 대우보다는 그들의 부속물쯤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누구라도 그곳에 속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작가는 말해 준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하나하나 설명할수 없는 것들이 내안에서 꿈틀거리지만 나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정말 최고로 좋았다.

자각이라곤 없는 내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었고 난잡하기만 한 이야기 구성이라고 느껴질때쯤 어떤 실마리로 인해 하나하나 풀어져가는 대단한 구성력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고 외롭다.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아직도 외롭지만 나만 외로운건 아니라는 것에 조금은 안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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