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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평점 :
요즘에 유독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김미경 원장님의 자존감 공부를 비롯하여 아이의 자존감이라든지 엄마의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왜 이런 책들이 서점에 많이 쌓이게 되는 것일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단절 여성에 관한 수업을 들어도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 나오려고 하는 나이가 평균 30대 후반에서 40대 중후반이다. 요즘에는 아이를 늦게 낳고 있어서 평균 나이가 점점 더 뒤로 가고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런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 나올 때는 이미 중고령이 되어버린다. 남자 나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중후반은 한참 일할 나이라고 하지만, 여성의 나이는 이미 중고령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 나갈 때 낮은 자존감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내가 어떻게...라는 말로 자기 자신을 너무 내려놓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겸손과 다른 것이다. 그런 말 한마디가 스스로를 위축하게 되고,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돼 버리는 것이다.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안았어요.' '그동안 아이 키우면서 놀았어요. '하는 여성들. 왜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며,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노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노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저 하늘의 태양이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태양이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가 형성이 되는 것이고, 지구를 비롯한 다른 행성들이 그 안에서 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이런 태양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가족관계에서 엄마가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지, 아이들과 남편들이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라는 역할은 존재만으로도 많은 일을 하는 것이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 무난히도 노력하는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 자체를 무시하는 말로서 자기 자신을 폄하하는 여성들이 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자존감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부터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자신감, 자만심, 자존심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책을 우리가 굳이 읽어야 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우리 정서의 기본적인 것부터 잘 알려주고 있다. 왜 마음이 아픈지, 왜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이 우리가 유치원 때 배웠어야 했던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미 유치원을 졸업한 지가 오래돼서 그런지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것도 잘 모를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다친 사람들도 많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야 해..' 언젠가부터 친정엄마가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 개성들을 존중한답시고 인정해 줬더니, 너무나도 강하게 와서 누군가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 요즘 사회인 것 같다. 이러한 시대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나 자신을 이해하는 마음부터 강하게 자리 잡지 않는다면 금방 흔들리는 사회가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더 이상 이런 책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약하지 않고, 튼튼한 개개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