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기술 - 내 실력을 200퍼센트 끌어올리는 힘
조시 웨이츠킨 지음, 박철현 옮김 / 이제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조시웨이츠킨. 세계 체스 챔피언. 그리고 태극권 챔피언.
머리를 쓰는 체스와 몸을 사용하는 태극권은 정말로 극과 극의 분야인 것 같다. 하지만 한 사람으로서 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쥔 사람이 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것일까? 이 사람은 다른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 궁금하기가 그지없다.

이 책을 다 읽으면서 느낀 건 자신의 임계점을 한번 넘어본 사람은 그다음 어떤 것이라도 잘 해낼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물론 케스와 태극권은 전혀 다른 분야이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점을 극복해 본 사람은 그다음 어떤 도전을 하더라도 한계점을 알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배움이라는 것으로 그 두 가지를 접목시켰다. 배움에 있어서는 체스도 태극권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제패할지에 대한 흐름은 두 가지 모두가 같다는 결론으로 그는 체스에서도 태극권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었다. 

중간에 체스라든지 태극권에 대해 너무 자세한 설명으로 읽으면서 어렵다거나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배움에 있어서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대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가 실패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것은 단지, 뭔가를 배우는 것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큰 흐름으로 보았을 때 우리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로 보아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것이 학교 공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운동이라든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배움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 같다. 그 배움을 통해서 우리는 직업이라는 것을 갖게 되고, 또 그 배움을 통해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도 한다. 많은 책들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은 방법론이 아니라, 전체적인 마인드컨트롤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아이들의 성취도는 지능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드러났다. 또한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불면 이론 집단의 매우 똑똑한 아이는 발달이론 집단의 덜 똑똑한 아이보다 훨씬 더 쉽게 상처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불변 이론 집단의 가장 똑똑한 아이들조차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보였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결코 쉽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완벽주의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학습이 중요하다. 성장은 과거의 편안함과 안전을 버린 대가로 얻어진다. 성장이란 쉬고 싶은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고통을 감내한 눈물겨운 대가다. 성공한 이들은 모두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트로피나 영광보다 훨씬 더 값지다는 것도 잘 안다. 넓은 안목에서 볼 때 고통스러운 패배는 승리보다 훨씬 더 값지다. 진짜 도전은 사람들의 거센 비난이나 어려운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배움의 기술의 핵심이다.


(실패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서는 대니를 따뜻하게 껴안아줄 필요가 있다. 아들이 울고 있다면 실컷 울도록 어깨를 빌려주고 "아들아, 네가 자랑스럽다'라는 격려가 필요하다. 때론 슬픔을 마음껏 표현해보라고 말하는 것도 좋다. 실망은 영광을 얻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대니가 흥분을 가라앉히면 살짝 그에게 경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라. 그러면 대니는 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왜 집중하지 못했지? 너무 과신했나? 너무 성급하게 말을 움직였나? (중간 생략) 이런 질문들을 통해 대니는 자신의 실수가 심리적인 결함에 있다는 걸 깨닫고 극복하기 위한 훈련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은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아이가 마음을 활짝 열고 스스로 잘못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세상 밖으로 마음을 활짝 열고 승리나 패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성장은 항상 노력하는 가운데 일어난다. 능력의 한계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배움을 얻게 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억센 근육의 힘보다 더 강력한 힘을 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첸 사범은 늘 "실패에 투자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실패는 우리를 새로운 배움으로 인도해 준다. "실패에 투자하라"라는 말은 추수에서 불시에 공격을 당하더라도 절대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것을 뜻한다. 우리 몸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긴장하려 할 때도 그런 저항을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훈련을 쌓으라는 말이다.

난 무슨 분야든 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만약 우리가 실수를 외면하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고, 자신의 분야에서 결코 최고가 될 수 없다.

마지막 피치를 올려야 할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여유 있고 자유로운 발달이론적 접근법을 취하는 게 좋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최고가 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남들이 이해해주길 바랄 수도 없다. 마이클 조던을 생각해 보라. 조던은 NBA의 역사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도 팀의 승리를 위해 많은 막판 슛을 날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던이 농구 역사상 가장 많은 막판 슛을 놓쳐 자기 팀에 패배를 안겨준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어온 그의 불굴의 의지다. 그가 2만 명의 불스 팬들을 실망시킨 그 수많은 밤 얼마나 고통 속에서 보냈을까? 하지만 그는 농구선수로서 최고의 스타로 커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내보이길 마다하지 않았다.

최고가 되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몰두와 탐색하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장애물을 만난다면 그것을 창조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실패를 통해 다시 한번 결의를 다져보라. 만일 이런 정신 자세를 가진다면 부상이나 패배의 고통으로부터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사실 일상적인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창조적인 훈련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실제 동작을 통해서만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부상이나 실패는 창조적인 훈련을 통해 더 높은 기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우리의 상상력을 이용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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