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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스펙도 나이도 필요 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박홍경 옮김,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프레이저 도허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하며 책을 펼치니 역시나.. 잼 보이였다. 영국에서 최연소 나이로 잼 사업을 해서 성공한 프레이저 도허티였다. 역시 젊은 피라 그런지 생각하는 게 조금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갔다. 그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나도 딸을 하나 둔 엄마이다 보니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의 책을 보니 어떤 엉뚱한 짓(?)을 하더라도, 어떤 엉뚱한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그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 부모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아이를 키워보니 말처럼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역시 이런 훌륭한 부모 밑에 아이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젊은 피 프레이저 도허티는 48시간 동안, 또 돈이 많지 않아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라는 프로젝트로 자신만의 도전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맥주 회사와 커피 회사를 차렸고, 이 책에서는 오트밀 사업에 대한 이야기나 나온다. 그가 하는 말 중에 제일 와닿는 말은 "창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발견하라!!"라는 말이다. 창조를 하라고 하면 정말로 어렵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정말로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기 대문이다. 하지만 재발견이라는 것은 현재 있는 것에서 1%만 달라도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1%라고 하면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젊은 청년들이 창업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생긴다. 프레이저 도허티는 이미 3번의 사업 성공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물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실패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창업은 절대로 쉬운 도전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쉽다! 어렵지 않다!라는 전제를 두고 이 책을 만들었지만, 창업은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또 창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어려운 작업이지만, 프레이저 도허티처럼 그 구조를 안다면 48시간 안에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인생 3모작이라고 한다. 직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찾아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필요하게 느껴진다. 누구는 48시간 만에 하나의 브랜드도 만들어 내지만, 어떤 이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로드맵처럼 한번 크게 그림을 그려본다면 우리나라에도 프레이저 도허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 다시 보고 싶은 글>
처음에는 반복적으로 거절당하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베이컨 보이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수천 곳의 문을 두드려야 하며, 그것도 끝까지 한결같은 열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창업가의 길은 셀 수 없이 많은 거절의 연속이며 이따금씩 어렵게 판매에 성공할 뿐이다.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하면 방향을 조금 틀어서 다시 시도하는 것은 창업가에게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다.
어릴 적의 모든 경험은 오늘날 사업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큰 영향을 마쳤다. 운 좋게도 나와 동생 코너는 성공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부모님을 만났다. 부모님은 단 한 번도 우리 형제에게 어떤 길로 가라고 강요 한 적이 없었고 아무리 기괴한 꿈을 품어도 한결같이 응원해주셨다.
부모님은 내 아이디어가 당황스럽더라도 늘 기뻐해 주셨다. 어린 내가 실패한 아이디어를 며칠 만에 접고 나서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라며 곧 다른 일에 매달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실패 가능성이 높아도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일을 벌이는 아들의 의욕을 단 한 번도 꺾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드릴 수밖에 없다.
만약 고객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아이디어가 엉망이라며 혹평한다면 과연 그 아이디어에 삶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다시 생각해 보라. 반면 고객이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면 계속 밀어붙여 볼 만하다. 나 역시 그런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있었기에 인내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이 주효한 비결은 아이디어를 곧장 실행에 옮긴 것이다. 완벽한 계획이 나올 때가지 허송세월을 보내는 대신 즉시 양조장에 전화를 해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상대방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는 서슴없이 수정했다.
회원들이 매달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주문을 해야 한다면 정기 배송 형태로 받을 때보다 평균 주문량이 적을 것이다. 나처럼 게을러서 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 특히 맥주처럼 소비가 쉬운 제품은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편리한 방법이다.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완벽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적당히 괜찮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일단 실행에 옮기고 상황에 따라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는 편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다. 딱 맞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몇 주를 허비하기보다는 몇 분 안에 떠오르는 이름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 수만 달러를 들여 예술 작품에 가까운 브랜드를 만들지 말고, 시작 단계이므로 수백 달러 정도만 지출해서 몇몇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보라. 브랜드 개선은 나중에 형편이 나아졌을 때 해도 늦지 않다.
하늘 아래 완전히 독창적인 아이디어란 존재하지 않는다. 원래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도 남들에게 영감을 받은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에 불과하다. 물론 원작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이는 사실이다.
나의 경우 아이디어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관심 사항을 전부 목록으로 작성하는 일이다.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보이는 모든 사항을 적는다. 이미 열정을 쏟고 있는 분야로 사업을 시작하면 그간 축적한 배경지식이 얼마나 유용한지 새삼 깨달을 것이다.
아이디어를 찾을 완벽한 출발점은 선택한 주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는 것이다. '당신이' 문제를 느낀다면 분명히 남들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면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사업을 하는 동안 성공한 기업가들이 밑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자기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중간 생략) 나중에 알고 모니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얻은 도움과 조언 덕분에 그 자리에 올랐다. 기업가들이 같은 길을 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토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21세기에는 중간지대를 이미 성공한 기업이 차지한 지 오래다. 중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신생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양극단을 노릴 수밖에 ㅇ벗다. 대형 브랜드보다 싸게 파는 저가 브랜드를 표방하든지, 보다 많은 것을 제공해 고객들이 강한 애착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