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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밸런스 -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한진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2월
평점 :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일정 시간 잠을 자는 만큼 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잠에 대해서 잘 모르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5~6시간 정도 자고, 겨울에 되면 7시간 정도를 자는 것 같다. 워낙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햇볕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아침에 햇볕을 받지 못하면 몸에서는 아직도 밤이라고 인식해 계속 잠을 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올빼미형이지만,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아침형 인간으로 변하려고 했다. 그래야만 내 시간이 주어진다. 엄마 없이는 잠을 자지 않는 아이라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늦게 잠을 잤더니 아이가 힘들어한다. 그래서 아예 내 시간을 바꿔버렸다. 9시 늦어도 10시에는 잠을 자려고 한다. 그러고 나는 4시쯤 일어나서 나의 시간을 가졌더니 아이도 나도 서로가 딱 알맞은 패턴이 된 것 같다.
다행히 나는 잠을 자기 어렵다거나, 잠이 안 와서 하는 고민은 없다. 오히려 머리만 닿으면 잠을 자니 이것도 복이라면 복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유난히 잠을 자는 것에 대해서 예민한 아이라, 잠을 자면서 자주 깼다. 아이니가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당하는(?) 나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아이가 밤에 충분히 잠을 자게 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을 것 같다. 밤에 수시로 깨서 울 때, 혹시나 우리 아이가 무슨 병에 걸린 건 아닌가 했다. 그만큼 나를 많이 힘들게 한 아이의 잠. 아이는 잠을 잘 자야 키도 쑥쑥 크고 그 다음날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다. 잘 먹고 잘 자주는 아이만큼 예쁜 아이는 없다. 처음에는 안 먹어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먹는 건 문제가 없는데 잠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어했다. 이 책에서 한진규 선생님은 잠을 잘 못 자는 아이는 ADHD에 걸린 아이처럼 집중도 잘 못하고 부산스럽다고 한다. 수면 습관만 고쳐도 아이의 성격과 성적까지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아이는 조금씩 커가면서 많이 좋아졌다. 지금도 가끔 잠을 자다가 울기도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천사이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매일 잠을 자면서도 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잠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아이니까 당연한 것이라고 넘겼다. 이 책은 수면의 중요성과 함께 성인이 돼서도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에 대해서 실제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남편이 코를 골아서 힘들다는 주변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도 그냥 웃음으로 넘겼는데, 실제로 나중에 만나면 이 책에서 읽은 것들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 코를 심하게 골아 무호흡증까지 가는 사람들의 위험한 사례를 읽고 난 후 심각증을 알았기 때문이다.
잠자는 것을 무슨 의사의 도움까지 필요하냐 했는데, 이미 다른 나라에세는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면센터등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도 더 많은 길을 가야한다고 수면 전문의인 작가는 말한다. 생소한 부분이긴하지만, 매일 자는 잠은 우리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므로 수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것 같다.